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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보니또 샹그리아(Bonito Sangria) 오늘 소개할 주류는 '와인'입니다. ^^ 집에서 분위기 잡고 마시는 와인도 좋지만, 요새는 와인도 대중화가 많이 되어서 그런지, 편하게 마시는 와인 형태로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할 와인은 '보니또 샹그리아(Bonito Sangria)'라는 와인입니다. 마치 어른들이 야구장갈 때 하나씩 숨겨서 가지고 가는 '팩소주' 같은 모양에 들어 있는 앙증 맞은 녀석이지요. '보니또 샹그리아 레드'라고 레드 와인도 있었지만, 제가 구입한 것은 화이트 와인이랍니다. 때마침 행사 상품으로 사게 되어서 앙증맞고 독특하게 생긴 전용잔도 얻었답니다. 일단 맛 자체는 그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은 안 드는 게 사실이에요. 일단 맛은 조금 밍밍하다고 해야할까... 와인에 물 탄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와인.. 더보기
돌려따는 맥주 '카프리(Cafri)' 흑맥주 '스타우트'와 함께 제가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가 바로 '카프리(Cafri)'입니다. 투명한 병의 느낌이 얼핏 보면, '코로나'하고도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국산 맥주입니다. 1995년 출시 당시에 투명한 병을 이미 채택하면서, 당시까지 갈색병으로 대표되던 국내의 맥주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가, 돌려서 따는 'Twist-off cap' 방식을 채택해서 야외에서도 병따개 없이 편리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도 자주 찾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카프리는 컵에 따라 마시는 것보다 병째로 입에 대고 마시는 것이 제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카프리에 대한 조금은 부끄러운 기억이 납니다. ^^ 카프리와의 첫 만남은 .. 더보기
깔루아 & 아이스크림 몇 일 전,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던 날이 있었습니다. 동네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할인해서 팔기에 자주 찾아가는데, 그 날 따라 제가 먹고 싶던 아이스크림이 없더군요. @.@; 궁여지책으로 그나마 잘 먹는 '구구 크러스터'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그냥 먹기가 조금 심심해서, 집에 있는 깔루아를 부어서 '알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 이름하여, '깔루아 & 아이스크림'! 무언가 그럴싸한가요? ^^;; 음... 맛이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워낙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골랐던지라, 깔루아와의 궁합은 생각보단 맞지 않네요. 다음에 만들어 먹게 되면, 조금 더 부드럽고 단 맛이 덜 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 근데.. 요 것도 술이라고...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보.. 더보기
사랑이 다가올 때 울리는 <분홍주의보> 첫 사랑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 사랑이 다가왔을 때, 그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기란... 그리고 알아차려다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해 내기랑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 번이라도 겪어 본 사람이라면, 그 것이 감정으로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에도 미세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가만히 걸어 가다가도 갑작스럽게 웃음이 나온다거나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바뀌어서 피우던 담배를 끊기도 하고, 평소 하지 않던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 몸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랑이 찾아 올 때, 몸에 찾아오는 변화, 그 변화를 알려주는 주의보가 바로 .. 더보기
발랑 모스카토 예전에 이마트에서 와인 특가 세일할 때 얼른 집어 온 녀석 중의 하나입니다. ^^ 워낙에 모스카토 품종의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해서 당시에 '모스카토'만 4종류나 집어 왔더랍니다. 얼마 전에 그 중 하나를 오픈해서 마셨습니다. 바로바로... '발랑 모스카토'라는 와인인데요. '신세계'에서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와인이더군요. 당시 샀던 와인들 중에서는 그나마 젤 비쌌던(그래봐야 만 몇 천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제겐 그것도 비싸답니다 ^^;;) 와인입니다. 맛은 일반적인 모스카토 와인과 흡사하구요. 대신 탄산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콜라를 잔에 따라 놓으면 거품 터지는 소리가 나듯이, 한 모금 마시자 입 안에서 엄청난 탄산 거품이 터지는 소리와 느낌이 강하네요. 특별히 더 맛있다거나 .. 더보기
신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 12년간 100번 넘게 고치며 소설을 쓰는 괴짜 작가 이름 자체만으로도 무언가 '운율' 같은 게 느껴지는 재미있는 이름,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래서인지, 그가 어떤 작품을 썼는지는 몰라도 이름 한 번씩은 들어본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학창시절. 수업 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전해 들은 그는 정말 괴짜였습니다. 책 한 권을 쓰기 위해서 무려 12년 동안이나 고치고 다시 쓰기를 100번도 넘게 반복한 사람. 놀라웠습니다. 아니 그보다도 바보같이 그런 생고생을 사서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가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였고, 그런 생고생을 통해서 출간된 책이 바로 '개미'라는 소설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책이기에 하는 생각에 그 책을 찾아서 읽기.. 더보기
케이지비 레몬(KGB VODKA with LEMON) 오늘 소개할 음료는 흔히 'KGB'라고 부르는 술입니다. 역시 RTD(Ready to Drink)입니다. 최근에 술 포스팅은 RTD 위주로 올라오는 경향이 있었네요. ^^;; 보통 'KGB'라고 많이 부릅니다만, 정식 명칭은 KGB VODKA with LEMON 이랍니다. 물론 레몬 맛 이외에도 'Kranberry' 및 'Grapefruit'도 있습니다만, 흔히들 KGB하면 레몬맛을 떠올립니다. 마치 '레모네이드' 같은 맛에 꿀꺽 꿀꺽 빠르게 마시다보면 갑자기 취기가 오르는, 보드카 칵테일 고유의 특징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술과 관련되서는 아직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하나가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술 자리 모임에 늦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친구들은 한참 맥주와 소주를 섞어 .. 더보기
'후치 아이스 애플(Hooch Ice Apple)' 지난 번 포스팅했던 '보드카 머드쉐이크'가 할인행사 할 때 같이 집어 온 '후치 아이스 애플'. '후치 아이스 오렌지'는 많이 먹어 봤습니다만, 애플 맛은 이번에 처음 마셔보는 것 같습니다. ^^ 맛은 '데미소다 애플'과 많이 흡사한데요. 5%라는 알코올 도수 때문에 부담 없이 쭈욱 마시면, 맥주처럼 은근히 취기가 올라오더군요. 그나저나 이번에 마시면서 병 뒤에 한글로 써진 라벨을 자세히 읽어보다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 한 가지를 알았습니다. 'RTD(Ready to Drink)'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그냥 '과일 소주' 같은 것이겠거니 했었고, 술 좀 제대로 배우고 나서는 '요 놈'을 마셔볼 기회가 없어서인지, '보드카'와 섞은 칵테일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후치'의 정체는 '과일 와인'이더군요.. 더보기
깔루아(Kahlua) 그리고 칵테일 바에 관한 첫 기억 칵테일 바에 처음 갔던 것이 대학교 1학년 때. 그 때 친구 녀석 군대 송별회 모임을 갖고, 5차였는지 6차였는지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하여간 수 차례 술집 전전 끝에 마지막으로 가볍게 한 잔 하자고 찾아갔습니다. 당시에 입대를 앞 둔 친구 녀석은 '키스 오브 화이어'를 시켰는데, 당시 바텐더가 맨 위에 바카디151을 살짝 붓더니 불을 붙이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칵테일 잔 바로 앞에서 구경하던 그 친구는 불 붙는 순간에 하마터면 눈썹이 홀랑 탈 뻔했습니다. >.< 또 다른 친구 하나는 바텐더의 추천으로 '블랙 러시안'을 시켰고, 이후로 그 술은 그 친구의 '애주'가 되었지요. '블랙 러시안'은 비교적 만들기 쉬운 칵테일에 속하는 데다 재료도 간단해서 가끔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보면, .. 더보기
'보드카 머드쉐이크(Vodka Mudshake)' 대형 마트에 들렀다가 할인을 하기에 얼른 집어 온 '보드카 머드쉐이크' 일종의 RTD(Ready to Drink, 칵테일 같은 음료를 마치 맥주 마시듯 바로 마실 수 있게 만들어져 나온 음료)인데, '카푸치노'와 '초콜릿' 두 가지 맛이 있습니다. '초콜릿'맛이 더 인기가 좋은 지... 다 팔리고 없길래, 아쉬운대로 '카푸치노'라도 들고 왔습니다. 맛은, 마치 '깔루아 밀크'와 흡사... 어쩌면... 같은 걸지도 ㅋ 아마 추정컨데, '초콜릿'맛은 '베일리스 밀크'와 비슷한 맛일지 모릅니다. 물론 안 먹어 봤습니다만... 일단 행사 때문에 싸서 그냥저냥 들고 오긴 했지만... 제 가격 주고 사라면... 굳이 그럴 생각까지는 없네요~ (집에 넘치고 넘치는 게 '깔루아' ㅡ,.ㅜ) 더보기
칵테일 '진 토닉(Gin & Tonic)' 이번엔 바로 직전 포스팅 '보드카 토닉'의 형제(?)라고 할 수 있는... 역시 초 간단 칵테일의 진수! 바로바로...짜잔~!! '진 토닉' '보드카 토닉' 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역시나 만들기가 너무너무 쉽습니다. '진 토닉'은 사용하는 '진(Gin)'에 따라서 미묘하게 맛이 달라집니다. 이번에 사용한 진은 '탱커레이 No.10'. ('탱크레이'라고도 하지만, 습관상 '탱커레이'로 표기하겠습니다. ^^;) 원래 '탱커레이'라는 진은 '드라이 마티니'를 만들기에 좋은 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놈 '탱커레이 No.10'은 시트러스 향이 첨가되어 있어, 진 토닉으로 만들기 좋겠다 싶어서 한 번 만들어 봤는데... 향 때문인지 정말 맛이 좋더군요. 일단 각설하고, 초 간단 칵테일 레시피 .. 더보기
칵테일 '보드카 토닉(Vodka & Tonic)'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칵테일! 바로 '보드카 토닉' 이름 들어보고 눈치 챈 분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보드카'와 '토닉 워터'만 섞으면 되는 초 간단 칵테일. '진'과 '토닉 워터'만 섞는 '진 토닉'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진'의 특유한 약초 향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보드카'와의 궁합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한데다 청량감도 있어서, 기분 전환용 칵테일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보드카 - 30ml 토닉워터 - 90ml 제조 기법 : 빌드 1. 잔에 얼음을 채운다. 2. 보드카, 토닉 워터 순으로 잔에 따른 후 잘 섞어 준다. 저는 특별히 플레이버 보드카의 하나인 '앱솔루트 맨드린'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진.. 더보기
블랙비어 스타우트 (BLACK BEER Stout) 흑맥주의 대명사라고 불리우는 "기네스 흑맥주"를 맛보기 전까지 유일하게 먹었던 흑맥주. 바로 우리 나라의 하이트맥주에서 만드는 "흑맥주 스타우트"가 유일하게 맛 볼 수 있었던 흑맥주였다. (※ '스타우트(Stout)'라고 함은 맥주의 종류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이트맥주의 흑맥주 브랜드를 지칭하기로 한다.) 지금은 다른 나라들의 맥주를 접하기 쉬워줘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먹어볼 기회가 많이 있지만, 예전엔 기껏 구한 특색있는 맥주가 바로 요 녀석이었다. 어제는 간만에 스타우트를 구입해서 전용잔에 따라서 마셨다. 간만에 맛을 보는 스타우트의 맛은 꽤 청량했다. 값으로 따지자면 다른 수입 맥주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나름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네스 흑맥주와.. 더보기
앱솔루트 어피치 (ABSOLUT APEACH) 칵테일을 배우면서 제일 먼저 접했던 베이스 주류가 '진(Gin)'과 '보드카(Vodka)'였다. 보드카의 경우 무색, 무미, 무취의 특징으로 다른 어떤 재료와 섞여도 술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면서 섞이는 재료의 특성을 한 껏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칵테일을 처음 배울 때에 사용하기 아주 좋은 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같은 보드카라도 마트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싸구려 보드카들은 가만히 냄새를 맡아보면, 마치 소주의 그것과도 흡사한 냄새가 난다. (어쩌면 같은 알코올이니까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그런대로 싸구려 보드카에 맛들려서 칵테일을 만들다가, 우연히 플레이버 보드카 종류를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스웨덴 산지의 '앱솔루트 보드카' 플레이버.. 더보기
'유럽맥주 견문록' by 이기중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술을 찾아 마시는 것을 즐겨한다. 특히 칵테일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 클래식 칵테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와 비율로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일도 자주 하곤 한다. 그러다 최근에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다. '맥주'라는 것을 그저 여러 명이 모인 곳에서 떠들면서 마시기 위한 단순한 사교용 술, 그것도 맛과 상관 없이 더 취하기 위해서 무작정 많이 마시는 술로만 알고 있던 나의 인식을 확실하게 바꿔준 책. (by 이기중)은 '비어헌터'라고 불리우는 맥주에 관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가 맥주의 본고장인 유럽을 다니며 쓴 여행기이다. 여타의 여행기에서 술 이야기가 나오면, 여행 중에 마셔본 특별한 술의 이야기라던지, 술에 얽힌 가벼운 에피소드 정도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