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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제이든 스미스의 스타 가능성을 엿보다 : '베스트 키드' 간만에 극장에서 '성룡'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뭐,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성룡'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함께 나온 흑인 소년 '제이든 스미스'가 주인공이라고 봐야겠지요. 사실 이 소년은 이 영화의 제작자인 '윌 스미스'의 아들입니다. 몇 해전, 아버지와 함께 영화에 나왔던 '행복을 찾아서'에서 실제로 부자 역할로 등장했을 때, 처음 봤던 꼬마아이가 어느 새 어린 액션 배우로 성장해 있더군요. 영화는 미국 소년이 어머니의 직장을 따라 중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겪게되는 일종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낯선 땅 중국에서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신비한 외모의 중국인 소녀를 만나고, 또 풋풋한 사랑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중국 사회에 적응되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 더보기
화려한 파쿠르 액션, 페르시아의 왕자 지난 주말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보고 왔습니다. 어린 시절, 486 컴퓨터 앞에서 밤새 하게 만들던 게임. 단순하면서도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으며, 아이들이 하기에는 잔인하다고 욕을 먹기도 했던 게임. (물론 지금 그런 그래픽은 흔하디 흔하지만..) 구덩이를 뛰어 넘어 점프를 하고, 벽에 매달리고 기어 오르느라 용 쓰던 추억의 게임인 '페르시아의 왕자'를 드디어 영화로 보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영화의 스토리는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2'와 조금 흡사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작 하자마자, 왕궁 같은 곳에서 탈출을 하고, 나중에 모래 사막 같은 곳을 건널 때, 순서대로 하나씩 밟아야만 길이 생기는 것도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사실 정.. 더보기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 '최숙빈'을 추적하라! 최근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동이' '찬란한 유산' 이후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여배우 한효주가 주인공인 '동이'역을 맡아서 인기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인데요. 극 중 주인공인 '동이'라는 여인은 바로 조선시대 최고 장수 임금인 영조임금을 낳은 어미이자 숙종의 후궁인 숙빈 최씨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역사 속에서 숙빈 최씨의 본명은 알 수 없지만, 드라마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가상의 이름을 지어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최숙빈이라는 인물은 동시대에 궁중에서 활약한 다른 여인들에 비해서 그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지요. 하나는 조선 최고의 악녀로 꼽히는 '장희빈'과 그녀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인현왕후.. 더보기
연극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 거의 한 달 가까이 지난 일이긴 하지만.. 지난 어버이날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 한 편을 보고 왔었답니다. 그 날은 정말 바쁜 날이었는데요. 떡볶이 페스티벌 관람하고, 바로 이어서 주류 박람회에 갔다가 대학로에 가서 공연까지 관람하는 정말 빡빡한 스케쥴이었답니다.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만 하면 참 정신 없는 하루였구나 싶네요. 어쨌든 그 날 관람했던 연극은 프란츠 카프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심판'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티켓은 신한카드 올댓컬쳐에서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 예매하는 김에 참여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서 무료로 받았답니다. 이날 받은 자리는 한 가운데 맨 앞 줄!! 덕분에 배우들의 표정 하나 하나를 유심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을 많이 접해 보진 않았지만,.. 더보기
훌륭한 자식 교육 지침서 '열일곱개의 전통' 얼마 전, 미투데이에서 문화관광부님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열일곱개의 전통' 미국의 소비자보호 운동가이자, 2008년까지 미 대선에 5차례나 출마하였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소속도 아닌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정치가 '랠프 네이더'의 어린 시절 삶이 녹아 있는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랠프 네이더는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 역사에 영향을 끼친 100인'으로도 선정된 바가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저명 인사입니다. 그의 조국은 미국이지만, 사실 그의 부모는 레바논 이민 1세대입니다. 한 마디로 그는 오리지널-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인은 아닙니다. 그런 그가 미국의 저명 인사로 성장하는 데에는 그의 부모의 튼실한 교육 방.. 더보기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Monte Cristo)' 얼마 전, 간만에 뮤지컬을 보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Monte Cristo)'를 보고 왔답니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과 옥주현, 차지연 주연의 '몬테 크리스토'는 모두가 잘 아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인데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트'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프랭크 와일드혼은 음침한 느낌의 노래를 잘 작곡하는 모양입니다. ^^; 대극장에서 보는 뮤지컬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유니버설 아트센터'도 뮤지컬 공연하기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품격있어 보이는 내부 장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1층 객석이 뒤로 갈 수록 경사가 지게 잘 지어놓은.. 더보기
'로빈후드'의 탄생 과정을 그리다. '글레디에이터'의 짝꿍이 다시 만나다. 얼마 전 개봉했던 '로빈후드'를 보고 왔습니다. 검투사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게 그려내어 멋진 인상을 남겨 줬던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감독 리들리 스콧과 카리스마 넘치는 검투사를 연기했던 러셀 크로우가 다시 만나서 또 다시 멋진 한편의 대 서사극을 만들어냈는데요. 바로 문학 작품 속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의적 로빈후드를 소재로한 영화 '로빈후드'로 두 사람이 다시 만났습니다. 로빈 후드가 아닌 로빈 롱스트라이드의 이야기 그런데 영화는 제목과 달리 '로빈 후드'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주인공의 이름은 '로빈 롱스트라이드'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고, 의적인 '로빈후드'가 아닌, 군인 출신 영웅 '로빈 롱스트라이드'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른 .. 더보기
깔끔한 맛의 모스카토 다스티 '발비 소프라니' 오늘 소개할 주류는 와인입니다. 역시나 와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스카토 다스티 종류입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생산되는 DOCG 등급의 와인 '발비 소프라니'라는 이름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마트에서 샴페인잔 증정 행사가 있을 때, 구매했던 와인인데요. 깔끔하면서도 너무 달지 않은, 동시에 적당한 강도의 탄산을 갖고 있는 균형잡힌 와인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스카토 다스티 종류는 중간 이상의 맛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이 와인은 지금까지의 것보다도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상큼한 산도와 함께 풍부한 과일향이 마시는 내내 기분을 좋게 해주더군요. 깊어가는 밤에 달콤한 와인 한 잔 어떠세요?! ^^ 더보기
인간의 욕망을 훔쳐보다 : 하녀 2010년 칸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우리 나라 영화가 두 편이나 초청되었습니다. 하나는 이창동 감독의 '시'이고, 또 하나의 작품이 바로 임상수 감독의 '하녀'입니다. 사실 '하녀'는 1960년에 제작된 김기영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김기영 감독의 원작의 배경은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의 설정이나 상세 내용들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유독 제목인 '하녀'만큼은 리메이크 작에서도 그대로 차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녀라는 명칭은 이미 사라지고, 현재는 '가사 도우미'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제목을 예전 명칭 그대로 고집한 이유에 대해, 한 영화 평론가는 영화에서 전도연이 하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영화 속 모든 인물, 즉 우리 모두가 다 '하녀.. 더보기
오렌지향 밀맥주 '호가든(Hoegaarden)' 오늘 소개할 술은 맥주네요. 얼마 전부터 맛 들려서 먹기 시작한 벨기에 밀맥주. 바로바로, 호가든(Hoegaarden)입니다. ^^ (본토 발음으로는 '후가르든'과 비슷한 발음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으로 소개합니다.) 벨기에는 초콜릿 만큼이나 맥주가 유명한 나라인데요. 벨기에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종류만도 수 백가지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유명한 맥주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호가든'입니다. ^^ 상큼한 오렌지향이 마시는 동안 코를 자극하는데요. 병으로 바로 마셔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병으로 직접 마시는 것 보다는, 전용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맛있더라구요. 맥주와 관련된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벨기에에서는 맥주의 수 만큼 전용잔의 수도 많다고 합니.. 더보기
화가의 친구, 연인, 라이벌은 화가?! 예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흔히들 '끼리끼리 논다'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이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수 없이 많은 자서전이나 전기를 읽다가 보면, 꼭 유명인은 또 다른 유명인의 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차후에 자료가 더 많이 모이고, 생각이 정리되면 긴 논문으로 써 보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아주 많이 걸리겠지만요. ^^) 오늘 소개할 책에서도 이와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화가 vs 화가! 바로 이 책은 미술사 속에 숨어 있는 화가와 화가 사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미술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았거나, 미술 전시회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다녀봤다는 분들이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 '고흐'와 '고갱'의.. 더보기
2010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어버이날에, 떡볶이 페스티벌에 들렀다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주류박람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입장료가 사전 할인 받아서 12,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오히려 떡볶이 페스티벌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 사케와, 중국 고량주,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공, 호주의 와인과, 각종 맥주와 리큐어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맛 보느라 약간의 취기가 오르기도 했네요. 어쩌면 그래서 더 만족스러웠는지도 모르겠네요. ^^ 주류 박람회 풍경 몇 컷 올려 봅니다. 더보기
자살을 가장한 타살 <컨설턴트> 삶에 있어서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을 우리는 '자연사'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태어남에 있어서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타살이나 자살과 같은 죽음이 아니라면, 누구나 '자연사'를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죽음은 흔히들 사회의 관심이 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느 한 사람이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만일 이 것이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게 이루어진 '타살'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완벽한 '타살'을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완전 범죄일텐 말입니다. 여기 소설 속의 주인공은 '컨설턴트'를 가장한 '킬러'입니다. 하지만, 자기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사람을 죽이죠. 더구나, 사람이 죽었는데도 경찰에서 조사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의 치밀함. 사실, 주인공은 실제로 사람을 직접 죽이지는 않.. 더보기
직접 담근 석류주 3개월 전에 석류주를 담갔습니다. (▷▷ 관련 포스팅 보기) 석류주는 담근 지 세 달 지나면 딱 먹기 좋다기에 3개월 간 꾹 참고 기다려 왔지요. 드디어, 이번에 석류주를 개봉했습니다. 병 뚜껑에 오픈 예정일이 4월 16일로 되어 있네요. 담금주의 알콜도수가 25%이니까, 석류주도 거의 비슷하겠지요. 아마 20%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빨갛던 석류가 색이 다 빠지고, 술에 색이 우러났습니다. 드디어 병을 오픈했습니다. 석류의 향이 은은히 나면서 강한 알콜향이 나네요. 사진 찍느라 냄새 맡고 있다보니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 석류 몇 알도 건져서 먹어 봤습니다만, 맛은 없더군요. (>, 더보기
저렴하고 맛있는 와인들 갑자기 밤 중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냥 이것 저것 찍다가 문득 진열장 위에 올려 놓은 빈 와인병들이 보이더군요. 요 몇 년간 마셔온 와인들입니다. 중복되는 병들은 버리기도 하고, 어떤 건 그냥 버리기도 하고, 남아 있는 빈병을 보니 9병이 있더군요. 언젠가 와인 랙이 생기면, 장식용으로 쓸까하고 남겨두었던 것들입니다. 다 꺼내서 바닥에 일렬로 세워 놓고, 기념 촬영(?) 좀 했습니다. ^^;; 기념 촬영 하는 김에, 하나씩 클로즈 업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끄적이며 사진 함께 올려 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