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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국립중앙박물관 2012년 체험학습형 프로그램 지난 번 포스팅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한국화 그리기 체험을 소개했었는데요. (관련기사 : "박물관에서 한국화를 그려봅시다") 여러 가지 유형의 교육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재미있는 교육이 바로 체험학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고, 백견이 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라고 했듯이,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익히는 것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예정 및 진행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표를 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렸던 한국화 그리기 체험은 물론이고, 도자기나 장식품을 만드는 체..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2012년 전시 소식! 매년마다 세계 문명전이나 해외 박물관 특별전 등의 굵직한 기획전시뿐만 아니라, 짧지만 알차게 구성된 각종 테마전시들로 관람객을 맞이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2년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흥미로운 전시들이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2012년 한 해 동안에는 또 어떤 특별전시들이 선보이게 될지 한 번 알아볼까요. 고대의 타임캡슐(3.20 - 5.6, 특별전시실)과 이스탄불의 황제들(5.1 - 9.2,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월에 선을 보이는 '고대의 타임캡슐' 전시는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전시 중의 하나입니다. 요즘에도 중요한 기념행사가 있을 때나, 친구들끼리 추억을 간직하는 의미로 중요한 물건이나 편지등을 넣고서 타임캡슐을 땅에 묻는 일을 종종하곤 하는데요. 먼훗날 다시 타임캡슐을 열게될 때 그 감회는.. 더보기
국립고궁박물관 - 창덕궁 특별전 비오는 주말에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늘 다니던 국립중앙박물관 대신에 경복궁 근처에 자리한 국립고궁박물관을 다녀왔는데요. 마침 '창덕궁'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고, 평소 조선 시대 궁궐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재미있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특히 관람하면서 전시 구성 측면에서 평소 다니던 국립중앙박물관과 많이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국립중앙박물관에 비해서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라 구성이 미흡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주는 재미난 전시구성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럼 국립고궁박물관의 창덕궁 특별전시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창덕궁은 임진왜란 이전에는 정궁인 경복궁의 역할을 보조하는 이궁에 불과했지만,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소실된 이후에는 정국의 역할을 맡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역할은.. 더보기
박물관에서 아시아의 문화를 배운다! 국립중앙박물관 1층만 보면 관람 끝? 지난 토요일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에 두어 번은 다녀오다보니 박물관이 마치 동네 서점처럼 친근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마침 이 날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M20(국립중앙박물관 명품 20선)'을 주제의 강연이 있어서, 강연도 듣고 관련 유물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날이었죠. (관련기사 : 국립중앙박물관 토요특강 '인문학, 함께 공감하다') 강연을 듣고 나서 이 날의 주제였던 '기마인물형 토기'를 자세히 보기 위해 신라 전시실로 들어섰던 때였습니다. 어디선가 귀여운 꼬마 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들려오더군요. "아빠! 세종대왕은 언제나와?" "응. 세종대왕은 조선시대로 가야 돼. 아직 삼국시대니까 순서대로 천천히 가면서 보자꾸나." 대답을 들.. 더보기
가무와 함께한 한민족의 역사 : 우리 악기, 우리 음악 특별전 우리 민족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민족적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역사서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은 있지만, 대체로 공통적으로 자주 꼽는 것이 바로 흰 옷을 좋아하는 것과 노래와 춤추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노래와 춤을 즐겼던 전통은 비단 역사적인 기록물 외에도 고구려의 무덤 벽화나 백제금동대향로 같은 전통 유물 속에 그려진 옛 조상들의 모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상들의 가무를 즐기는 성향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바쁜 업무를 마치고 회식을 하게 되면, 거나한 술 기운과 함께 노래방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요. 학교에서도 수학여행이나 축제에서 노래와 춤 솜씨를 뽐내는 친구들도 항상 볼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조상들.. 더보기
피와 땀으로 한반도를 그리다! - 대동여지도 150주년 기념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에 위치한 테마전시실. 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색다른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이 작은 전시 공간이 얼마전부터 온통 지도로 가득차 있습니다. 바로 '대동여지도' 간행 150주년을 기념하여, 박물관에서 마련한 특별 테마 전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4월 26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시 예정인 특별 기념 테마전 '대동여지도 - 지도에 담은 동방의 큰 나라'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고산자 김정호!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encyber.com) 전통적인 지도 제작의 집대성, 대동여지도 대동여지도보다 앞선 시대의 전통적인 지도들 본격적인 전시 소개에 앞서 혹여라도 대동여지도가 우리나라 최초의 지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더보기
삶과 죽음의 이야기 - 조선 묘지명 특별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은 3월 1일(화)부터 4월 17일(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삶과 죽음의 이야기, 조선 묘지명"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조선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묘지명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묘지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묘지명'이라는 것은 죽은 이의 이름, 생몰년, 집안 내력 및 개인 업적 등에 관한 정보가 담겨져 있는 중요한 유물로서 때때로는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들도 묘지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덤의 주인공과 관련된 내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사람들이 주로 글을 남긴 것이기에, 서책보다도 중요한 1차 사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역사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묘지명은 고구려 .. 더보기
거울에 담긴 고려인들의 삶 - 고려동경 테마전 역사는 미래를 내다보는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일들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바뀌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반복되는 것이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울'이라는 것은 실제로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주는 도구이지만, 실제로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도 사물의 의미나 느낌 등을 투영하는 경우에도 우리는 '거울'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굳이 '용어'로써의 용도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사물로써도 거울은 종종 신비한 도구로 등장합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팬텀이 사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거울이며, '저승'에서 자신의 죄를 비춰주는 도구로 거울이 사용된다고 전해오기도 합니다. 거울이 우리 역사 속에서 처음 등장한 시기는 청동.. 더보기
최초공개, 강서중묘 사신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8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고구려의 대표적인 고분벽화인 '강서중묘'의 사신도와 천장 벽화의 모사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공개된 모사도는 1912년 당시 제실박물관의 예산으로 이루어진 모사작업을 통해서 완성된 것으로, 고구려의 무덤벽화 모사도 중에서는 가장 먼저 제작된 것입니다. 이 때 제작된 강서중묘의 사신도와 천장벽화가 국내에서 한 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이들이 세상에 알려진 지 100여년만에 최초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합니다. 강서중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문화재로, 북한에 위치한 남포시 강서구역에 위치한 세 개의 대형 무덤 중에서 두 번째 크기를 갖고 있는 무덤입니다. 세 개의 무덤 중에서 가장 큰 '강서대묘'의 경우는 보통 국사책에 등.. 더보기
빛과 시간이 머무는 곳 - 한국 세계문화유산 사진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에서는 지난 8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특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최근 지정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포함하여 모두 10곳인데요. 전 인류가 관심을 갖고 길이 보전해야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로 지정된 만큼 그 가치가 전 세계 그 어떤 문화재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을 멋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은 1995년에 지정된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네 곳과, 1997년에 지정된 '창덕궁'과 '화성'의 두 곳, 2000년에 지정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과 '경.. 더보기
상설전시관은 지겨운 곳?! 그렇다면 테마전을 찾아보세요! 박물관 속의 박물관! 어느덧 8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는데요. 학생들은 이제 슬슬 방학이 끝나갈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밀린 방학 숙제 하느라 정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겠네요. 혹시라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이 방학 숙제인 학생들은 이제서야 부랴부랴 어떤 전시회를 보고, 어떤 곳을 찾아가야할 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번 방학 때마다 숙제 때문에 찾아가는 박물관에서 늘 보는 상설 전시물에 흥미가 가지 않는다면, 매번 색다른 주제로 찾아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테마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무료로 입장 가능한 상설 전시실에서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소규모의 테마전들이 상시 열리고 있답니다. 특히나 '테마전'의 경우에는 특정 전시 기간 동안에만..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천흥사종과 범종의 구조와 명칭 고려시대 대표 범종 : 천흥사명 청동 범종 (국보 280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1층에 있는 역사관들을 위주로 보고, 기껏해야 2층에 올라와서 관람을 하다 보면, 금새 지쳐서 3층은 관람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개 됩니다. 물론 하루 일정으로 거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관을 모두 돌아본다는 것은 무리인 일정이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대다수는 1층과 2층을 관람하고 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사실 1, 2층뿐만 아니라 3층에도 소중하고 멋진 문화재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미쳐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요. 3층에 있는 전시실 중에서 금속 공예실에 들어서면, 입구에 커다란 종이 한 자리를 ..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사도세자 묘지명 영조, 아들에게 자결을 명하다! 오늘 재미있는 돋보기 시간에는 유물을 소개하기에 앞서 역사적인 사건을 간단히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조선 제21대 왕이었던 '영조'는 조선 역사상 가장 장수했던 임금 중의 한 명입니다. 재위 기간도 무려 50년이 넘으니,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조선 왕조 500년 중에서 10분의 1을 혼자서 다스린 셈이지요. 영조 재위시절은 흔히 '탕평'으로 기억되는 만큼 정치적으로도 안정되고, 백성들도 태평성대를 누리는 이른 바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태평성대를 이끈 임근인 영조에게는 유난히도 가족사적인 문제가 많았는데요. 우선은 조선 최초의 무수리 출신 궁녀의 아들로 알려진 그의 출생 신분부터, 형인 '경종'에 대한 독살 의혹도 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더보기
그리스 문명전 : 원반 던지는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그리스의 신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그리스 문명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8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매주 하나씩 대표적인 유물을 하나씩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소개되는 유물은 이번 전시의 대표 유물인 '원반 던지는 사람'입니다. '디스코볼로스(diskobolos)'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진 '원반 던지는 사람'은 본래 그리스의 조각가 미론(Myron)이 기원전 5세기경에 만든 청동상 작품입니다. 현재는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대리석 복제품이 두 점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선보이는 작품은 그중에서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은 로마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데요. 로마국립박물관..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우암 송시열의 초상화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 : 우암 송시열 오늘 재미있는 돋보기를 통해서 만나 볼 유물은 한 점의 초상화입니다. 조선 후기 성리학을 이끌어간 대 유학자. 당시 집권당이었던 '노론'의 영수로서 왕권에도 맞설 수 있었던 정치가. 조선왕조실록에 이름이 3천번 가까이 올랐으며, 그가 죽은 후, 노론 집권기에는 그를 배향한 서원이 전국에 44개나 존재했을 정도로 유학자로부터 추앙을 받았던 인물. 바로 '우암 송시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북벌을 강력히 주장하던 '효종'과 함께 단 둘이 독대를 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효종이 죽자 자의대비의 복상 문제로 예송 논쟁을 벌여, 정권을 잡기도 했던 역사속의 인물, 송시열의 초상화를 만나 보시죠. 예송논쟁으로 왕에게 맞서다! 효종과 함께 북벌의 뜻을 함께했던 송시열은 효종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