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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터키 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을 만나다 해마다 이즈음이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오는 세계 각국의 유물들이 있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약1년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는 세계 문명전 시리즈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오는 유물들은 멀리 아시아의 서쪽 끝에서 날아온 터키의 유물들입니다. 터키는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3/4위 결정전을 함께 했을 당시에 형제의 나라로 소개되기도 했었는데요.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에 많은 파병을 해주기도 했었답니다. 이번 전시는 터키 수교 55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터키의 유물들이 한국에 소개되는 최초의 전시이기도 합니다. 현재에도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그리스-이집트-터키는 보통 여행자들이 묶어서 함께 가는 곳이기도 하는데, 주변국인 그리스와 이집트가 고대부..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2012년 회화실 첫 번째 교체 전시! 오랫만에 전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식! 그 첫 번째 소식으로 가져온 것은 바로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위치한 회화실의 교체전시 소식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수 많은 유물들은 다들 오래되고 귀중한 유물이다보니 당연히 관리 및 보존에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옛 글씨나 그림이 그려진 '서화' 작품들은 특히나 보존 기준이 까다롭답니다. 그림이나 글씨가 남겨진 작품들은 대부분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존에 있어서 온도, 습도 등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서화 유물의 경우엔 추가적으로 신경써야 되는 것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 광분해로부터 서화 유물을 지켜라! 바로 '광분해'라는 것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글씨나 그림을 이루는 염료 성분들은 강한 빛을 쬐이면 서서히 분해가.. 더보기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왔다!!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조선 말기 국력이 약하던 시절, 서양 세력에게는 제국주의 팽창의 기회가 되었던 그 시절에 백성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재들도 아픔을 당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유물임에도 무력 앞에 강제로 빼앗기기도 했고, 때로는 유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람에 헐값에 팔아버리거나 혼란을 틈을 타서 한 몫 잡으려던 사람들에 의해 값비싼 물건이 해외로 고스란히 반출되어 버렸지요. 2010년 G20 정상 회의에서 프랑스와의 회담 이후에 좋은 소식 하나가 우리 문화계에 날아 들었습니다. 외세에 빼앗긴 우리의 문화재 중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른 '외규장각 의궤'가 드디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기로 논의가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1866년 10월 프랑스의 강화도 침략에 의해 약탈당한..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 2기 출범. 3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의 2기 위촉식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시범적 운영 기간으로 하반기에만 운영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3월부터 연말까지로 활동 기간이 늘었다. 늘어난 활동 기간만큼이나 더 막중해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기로 활동하면서, 계획했던 대로 활동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나 잦은 방문을 통해서 취재거리를 많이 확보해 놓음에도 불구하고, 취재 활동에 비해 기사가 적었던 점은 아쉬운 점이자 이번 활동에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나간 기사거리이지만, 취재해 두었던 기사거리에 대해서는 틈나는 대로 꼭 업데이트할 것을 스스로에게도 다시 다짐해 본다. 오전 10시 반, 국립중앙박물관 사무동 6층 회의실에서 최광식 관장님의 위촉장 수여 .. 더보기
기자단 모임 + 태양의 아들 '잉카'전 관람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 둔, 지난 23일. 6개월 여 활동해왔던 국립중앙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결산하는 모임이 있었다. 간만에 휴가를 내고, 여유있게 자고 일어난다는 것이 어떻게 하다보니 결국 늦잠을 자게 되었다. 약속된 시간인 11시 보다 20여분 늦게 전시실 입구에 도착해서 뒤늦게 전시 관람에 합류하게 되었다. 큐레이터 분과 동행하면서 재미있는 설명을 듣다가 12시 부터 준비된 오찬 및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기자단 1기로 선정되어 6개월간의 짧은 활동 기간을 마치고, 활동에 대해 아쉬웠던 점, 앞으로 더 개선해야할 점. 그리고 박물관에 대해서 생각하는 점들에 대해서 식사를 하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우수 활동상 명목으로 작은 상품도 함께 받게 되었다. 나를 포함 총 3분이 받..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3) 몽유도원도 2009. 10. 2.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3) 특별 공개 유물 : 몽유도원도 ☞ 2편에 이어서... 13년만에 고국땅을 찾아 온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꼭 보고자 마음 먹으며 야간 개장 시간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그러나 폐관시간이 다 되도록 줄어들지 않는 관람 줄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며 안타까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다시금 '몽유도원도'를 보러 꼭 오리라 다짐을 하고 박물관을 나오게 되는데... 유난히도 짧은 추석 연휴, 매년 추석이면 연휴 중의 하루는 어디론가 답사를 떠났었다. 조선의 왕릉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궁궐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유서 깊은 사찰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사색에 잠겨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항상 행선지를 정하는 데에..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2) 천마총 천마도, 훈민정음 해례본 2009. 09. 30.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2) 특별 공개 유물 : 천마총 천마도, 훈민정음 해례본 ☞ 1편에 이어서...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야간 개장 및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왔다. 야간개장 시간을 이용하여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여유있게 관람하고자 왔으나 야간개장 폐관 전까지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관람하기 위한 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이제 폐관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약 30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서 무작정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 동안 다른 유물들을 더 볼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한 후에 결국엔 마음을 정했..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1) 야간 개장에 찾아가다 2009. 09. 30.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1) 야간 개장에 찾아가다 2009년 11월 1일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9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내 박물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교과서에서 자료 사진으로만 보던 각종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일본으로부터 어렵게 들어와서 단 9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전시된다는 것 때문에 소식을 빨리 접한 관람객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100주년 특별전' 속.. 더보기
'일맥상통 우리역사'를 관람하다 (1) 2009. 08. 22. 통일 신라, 발해실 확대 개편 및 고려실 신설 '일맥상통 우리역사'를 관람하다 (1)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차마고도'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날은 화창한 날씨인데다 주말을 맞이해서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려 들었다. 더군다나 매월 넷째주 토요일로 지정된 '박물관 가는 날'인지라 각종 행사를 즐기기 위해 찾은 관람객까지 몰려와 박물관은 마치 놀이동산을 방불케 했다. 거울 못에 비친 전시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서 전시관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자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기둥이 새로운 전시를 알리고 있었다. '일맥상통 우리역사'라는 제목의 전시는 통일 신라 및 발해실 확대 개편 및 3개 전시실로 구성된 고려실 신설을 기념으로 기획된 상설 전시이다. 상설전시실.. 더보기
페르난도 보테로를 다시 만나다. 작년 이 맘 때쯤, 덕수궁 미술관에서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을 보면서 주의 깊게 보아둔 작가가 있었다. (관련 글 보기)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로 현재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작년에 찾아 왔던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에서는 그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한국을 다시 찾아오는 날에는 꼭 반드시 보고 말리라 다짐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 기회가 빨리 오게 되었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과장되게 뚱뚱하게 표현되어 있다. 턱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목살에 살이 덕지덕지 붙은 큼지막한 엉덩이, 도저히 꼬아지지 않을 것 같은 두꺼운 종아리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되.. 더보기
퐁피두센터 특별전 '화가들의 천국'을 보고 오다. 간만에 전시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 : 화가들의 천국' 전시회에 당첨이 된 것이다. 원래는 당첨 안 되도 전시 끝나기 전에 볼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공짜로 보게되서 너무너무 기뻤다. 예전에는 이벤트에 당첨 많이 되었는데... 한 동안 뜸하다가 정말 간만에 된 이벤트 당첨이라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 파란 바탕에 꾸며진 깔끔한 전시 문구 퐁피두센터 전경이 보이는 포스터 앞에 몰린 사람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퐁피두센터에 있는 작품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아르카디아(천국)'라는 주제를 화가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하고 있다. '아르카디아'라는 것은 서양에서 생각하는 천국 또는 낙원이라는 개념으로 동양에서 '무릉도원'이라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