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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재미있는 돋보기 : 불화 속 숨은 왕건찾기 불화 속 숨은 그림 찾기! 오늘 재미있는 돋보기 시간에 소개드릴 유물은 고려시대 불교 유물입니다. 이 작품은 나무판에 흑칠을 하고, 양면에 '아미타 구존도' 및 '담무갈보살, 지장보살 현신도'를 금선으로 그려 넣은 유물인데요. 현재 전시되어 보이는 면은 바로 '담무갈보살, 지장보살 현신도' 부분입니다. 작은 목판 위에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놓은 것을 보면, 어떻게 그 당시에 저리 작고도 섬세한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었을까 하는 경외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은 바로, 고려태조 왕건이 '담무갈보살'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는 설화 속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림 속에 태조 왕건이 그려져 있어야 설화의 내용과 연결이 될텐데요. 얼핏보면 왕..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 1위!! 국립중앙박물관이 2009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수 조사에서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여, 우리나라 박물관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습니다. 문화예술 및 박물관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영국의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2010년 4월호의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2009년에 총 273만 204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서 10위에 랭크되었답니다. 정말 놀라운 소식 아닌가요? 참고로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과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뒤를 이었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총 관람객 수 외에도 각 전시 분야별 일일 평균 관람객수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되었는데요. 전시별 랭크에서도 '고대유물 전시부문'에서 2위(이..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기마인물형토기 기마무사일까, 어린 귀족 소년일까? : 금령총 출토 기마인물형토기 (국보91호) 재미있는 돋보기. 이번 이야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유물 하나를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신라 금령총 출토의 '기마인물형토기'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역사 문제집에서 유물 문제 나오면 자주 등장하는 단골 유물인데다, 우표의 모델로도 여러 차례 발행된 적이 있어서 일반인들에게는 꽤 친숙한 유물이죠. 이 토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이 토기는 1924년 일본인 우메하라에 의해 발굴된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유물입니다. 당시 발견된 금관 장식 중에서 금으로 만든 방울(금령)이 발견되어 '금령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당시 발견된 신라 금관은 '금관총'에 이어서 두 번째로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이 때 함께 발견된 중요.. 더보기
그리스 문명전이 온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전시하던 "태양의 아들:잉카" 전시회가 지난 주를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세계 문명전 시리즈의 세 번째였는데요. 이제 다음 전시가 또 기다리고 있답니다. 세계 문명전 그 네 번째 시리즈!! 바로바로.... "그리스의 신과 인간" 특별전입니다.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전시 예정인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전시 구성될 예정입니다. 1부는 로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2부는 으로 그리스 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체의 모습을 그립니다. 3부는 라는 주제로 고대 운동 경기를 살펴보고, 4부 에서는 그리스인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삶의 여정을 그리게 될 예정입니다.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전시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 공부는 관람의 재미를 배로.. 더보기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는 매월 넷 째주 토요일, 대강당에서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을 진행한답니다. 각계의 유명하신 분을 한 분씩 선정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주는데요. 물론 참가비는 무료이며, 특별한 사전 신청 없이 오후 두 시까지 대강당에 오시면 누구나 강연을 들으실 수 있답니다. 이번 3월에는 서울대 김영나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서양미술의 이해'라는 주제의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엔 참석하지 못했답니다. 대신 바로 지난 달, 2월에 진행되었던 특강 얘기를 짤막하게 해보려고 해요. 2월달의 인문학 명사 특강 주제는 '서울의 풍수'였습니다. 건국대학교 김기덕 교수님이 두 시간동안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그동안 여러 책을 통해서 기초적인 부분은 간단하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경천사 십층석탑 박물관 안에 거대한 탑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로비에 이어 각 전시실을 이어주는 긴 복도를 마주하게 됩니다. '역사의 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중앙 통로인데요. 이 길의 끝에는 무언가 커다란 조각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경천사 십층석탑(국보86호)'이라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이 '역사의 길'을 지키고 서 있답니다. 박물관 건물 안에 탑이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데, 보통 사찰에 찾아가면 볼 수 있는 5층이나 7층석탑 규모도 아니고.. 무려 10층 석탑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감이 잘 안 오시죠? ^^; 높이만 무려 13.5m, 그러니까 아파트 약 6층 정도 높이에 해당하는 거대한 석탑이랍니다. 분명 석탑이라고 하면, 절에서 볼 수 있는 불교 문화재 ..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정'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원으로 건립된,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랜드마크 '청자정'입니다. 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는데, '청자정'은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던 이름이었답니다. 징검다리를 통해서 들어갈 수도 있으니, 박물관 주변 산책할 때 잠시 쉬면서 이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박물관은 살아 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법정스님의 '비로자나불' 사진 무소유를 실천하고 성불하신 '법정 스님' 뭇 중생들에게 '무소유'의 정신을 설하시고, 당신께서도 마지막 입적 순간까지도 '무소유'를 실천하고 떠나신 '법정 스님'. 종교를 뛰어 넘어 가르침을 설하시던 스님의 가르침을 미처 깨닫지도 못하고 보내야만 하는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스님의 입적을 안타까워 하시며,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법정 스님'과 관련된 유물 하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불상 어제(3월 19일) 다른 전시 취재차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서 취재거리에 대한 자료 확보 후 여느 때처럼 다른 전시관을 둘러보며, 놓치고 지난 유물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3층에 마련된 불교조각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을 때, 몇 분의 할머니 분들이 해설사 선생님과 함..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변상벽의 '닭과 병아리' 재미있는 돋보기?? 미술 전시회를 감상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작품의 예술성 그 자체만 좇아서 그 작품의 외면적인 모습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작품에 숨겨져 있는 의도를 좇아 작품을 만들 당시의 작가의 주변 상황과의 연계성 및 작품에 숨겨둔 메시지가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분도 있지요. 그 어떤 방법이든 간에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감상하는 것'과 단순히 '보는 것' 사이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제가 좋아하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 작품에 대해서 찾아 보게 되는 법이죠. 박물관에서 만나보게 되는 '문화..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 2기 출범. 3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의 2기 위촉식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시범적 운영 기간으로 하반기에만 운영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3월부터 연말까지로 활동 기간이 늘었다. 늘어난 활동 기간만큼이나 더 막중해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기로 활동하면서, 계획했던 대로 활동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나 잦은 방문을 통해서 취재거리를 많이 확보해 놓음에도 불구하고, 취재 활동에 비해 기사가 적었던 점은 아쉬운 점이자 이번 활동에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나간 기사거리이지만, 취재해 두었던 기사거리에 대해서는 틈나는 대로 꼭 업데이트할 것을 스스로에게도 다시 다짐해 본다. 오전 10시 반, 국립중앙박물관 사무동 6층 회의실에서 최광식 관장님의 위촉장 수여 .. 더보기
기자단 모임 + 태양의 아들 '잉카'전 관람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 둔, 지난 23일. 6개월 여 활동해왔던 국립중앙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결산하는 모임이 있었다. 간만에 휴가를 내고, 여유있게 자고 일어난다는 것이 어떻게 하다보니 결국 늦잠을 자게 되었다. 약속된 시간인 11시 보다 20여분 늦게 전시실 입구에 도착해서 뒤늦게 전시 관람에 합류하게 되었다. 큐레이터 분과 동행하면서 재미있는 설명을 듣다가 12시 부터 준비된 오찬 및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기자단 1기로 선정되어 6개월간의 짧은 활동 기간을 마치고, 활동에 대해 아쉬웠던 점, 앞으로 더 개선해야할 점. 그리고 박물관에 대해서 생각하는 점들에 대해서 식사를 하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우수 활동상 명목으로 작은 상품도 함께 받게 되었다. 나를 포함 총 3분이 받.. 더보기
박물관 대축전 개막식을 다녀오다 (1) 2009. 10. 10.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박물관 대축전 개막식을 다녀오다 (1)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연속으로 기획전과 각종 문화 행사를 유치하여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박물관협회는 10월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9일간 '박물관 대축전'을 개최한다. 본 포스팅에서는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한 자리에 모여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번 박물관 대축전의 개막식 풍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아프리카 예술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과 엿가위를 만드는 대장장이 분의 땀방울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쇳대박물관'을 시작으로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을 알리는 부스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 더보기
한글 옛소설 : 우리글에 우리 이야기를 담다 2009. 10. 2. 우리글에 우리 이야기를 담다. 국립중앙박물관 테마 전시회 : 한글 옛소설 10월 9일, 오늘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한글날'이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지구 상의 문자를 평가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는 내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훈민정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채택되었다는 점, 유네스코에서 문맹 퇴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의 이름이 '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유네스코 세종대왕상)'으로 명명된 것으로만 봐도,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공인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부톤'섬의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기록할 ..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3) 몽유도원도 2009. 10. 2.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3) 특별 공개 유물 : 몽유도원도 ☞ 2편에 이어서... 13년만에 고국땅을 찾아 온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꼭 보고자 마음 먹으며 야간 개장 시간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그러나 폐관시간이 다 되도록 줄어들지 않는 관람 줄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며 안타까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다시금 '몽유도원도'를 보러 꼭 오리라 다짐을 하고 박물관을 나오게 되는데... 유난히도 짧은 추석 연휴, 매년 추석이면 연휴 중의 하루는 어디론가 답사를 떠났었다. 조선의 왕릉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궁궐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유서 깊은 사찰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사색에 잠겨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항상 행선지를 정하는 데에..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2) 천마총 천마도, 훈민정음 해례본 2009. 09. 30.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2) 특별 공개 유물 : 천마총 천마도, 훈민정음 해례본 ☞ 1편에 이어서...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야간 개장 및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왔다. 야간개장 시간을 이용하여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여유있게 관람하고자 왔으나 야간개장 폐관 전까지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관람하기 위한 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이제 폐관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약 30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서 무작정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 동안 다른 유물들을 더 볼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한 후에 결국엔 마음을 정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