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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책과 영화

한 수학자의 이야기 - 골드바흐의 추측 골드바흐의 추측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생각의나무, 2000년) 상세보기 수학의 여러 난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얼마전 그 해법이 풀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수학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다 보면, 수학에는 이러한 난제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난제들에는 하나 같이 큰 상금들이 걸려있는데, 여기 책의 주제가 되는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것도 그러한 난제 중의 하나이다.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어찌보면, 굉장히 간단한 명제이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명제를 수학자들은 수세기 동안 증명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가 "일일이 대입해보면 금방 알텐데... 그것을 왜 증명 못하지.. 더보기
10.26의 배후를 추적한다 - 한반도 한반도.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진명 (해냄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김진명의 소설들의 키워드를 한마디로 말하라면 나는 '민족주의'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작품들의 대다수의 배경은 바로 '위기의 한국'이고, 소설속의 주인공은 그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애국심'이라는 감정이 결말에 이르면서 절정에 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선택하는 작품 속에는 언제나 한반도의 역사가 등장하고, 대다수의 독자들은 그로 인해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이 작품속에서도 주인공 '이경훈'은 미국 유학파 출신의 변호사로 등장하지만, 사건에 몰입할 수록 외세의 간섭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하는 애국자로 변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권짜리 소설이라는 짧은 분량의 시간동안 갑.. 더보기
백제왕의 죽음 백제왕의 죽음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엄기표 (고래실, 2005년) 상세보기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삼국시대라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워온 아주 단편적인 이야기 뿐이다. 삼국시대를 다룬 대표적인 역사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이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삼국유사'의 경우는 정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국사기'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신라를 중심으로 서술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료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삼국시대는 아주 단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흥미가 가는 부분은 삼국의 건국설화와 패망할 때의 이야기 뿐, 중간의 흥망성쇠에 관해서는 딱딱한 연표와 세력지도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를 암기.. 더보기
바이러스 삶과 죽음 사이 바이러스 삶과 죽음 사이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이재열 (지호, 2005년) 상세보기 인간은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마련이다. 같은 맥락으로 인간은 이와 비슷한 모든 것을 자연적으로 두려워하게 되어 있다. '바이러스'도 바로 그러한 두려움의 대상 중의 하나이다.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져왔던 '세균'과는 달리 '세균'보다도 더 작아서 발견이 어려웠던, 그래서 원인 모를 병을 일으키던 것들이 바로 '바이러스'라는 녀석들이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인간이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던 대상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두려움의 대상인 '바이러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가 무조건 병만 일으킨다는 우리들의 편견을 바로잡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생명공학'의 발전에 응용.. 더보기
뒤마 클럽 뒤마클럽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시공사, 2002년) 상세보기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원고를 얻게 되면서 시작되는 책사냥꾼의 이야기. 책을 소재로한 추리 소설이라는 것에 마음이 이끌려서 보게되었지만, 보고 난 느낌은 썩 개운치가 않다. 이야기는 '뒤마의 삼총사 원고'와 관련된 이야기, '신비주의 마법서'와 관련된 이야기의 두 축으로 이어져 나간다. 이야기의 중반으로 가면서 두 축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듯 하지만, 결말에서는 다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이야기로 갈라지게 된다. 책의 두께도 두께지만, 전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틈틈이 읽다 보니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읽게 되었는데, 그 긴 기간동안 읽었던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나버렸을 때의 느낌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긴박한.. 더보기
'연금술사' 중에서... 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상세보기 항상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있으면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 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 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연금술사' pp.39-40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 중 개혁에 관한 언급 로마인 이야기. 14: 그리스도의 승리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6년) 상세보기 개혁이 어려운 것은, 개혁으로 손해를 보는 기득권층은 개혁하면 손해라는 것을 금방 알기 때문에 격렬히 반대하는 반면, 개혁으로 이익을 볼 터인 비기득권층은 개혁이 뭐가 어떻게 이로운지 몰라서 당분간은 지지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거나 미지근하게 지지하는 것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가 눈을 뜨지 못하도록 재빨리 연달아 개혁안을 내놓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기득권층의 반대를 억누르기 위해서다. [출처]'로마인 이야기 - 14권 그리스도의 승리' 198page 더보기
종교와 예술의 만남 : 다빈치 코드 [도서] 다빈치 코드 1 '다빈치 코드'는 책 보다 영화로 먼저 접했던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서 '톰 행크스'가 로버트 랭던 역할을 맡았던 것을 빼면 솔직히 영화 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재미없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으며, 일종의 음모론 영화들처럼 박진감 넘치는 부분도 부족해서 약간은 지루한 느낌도 들더군요.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 소설을 나중에 따로 읽었습니다. 소설에서는 영화와 다르게 사건의 배경과 관련된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사건 이해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영화에서는 몇 가지 생략되었던 사건 해결 과정이 더 첨가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으며, 소설로 읽다가 궁금한 부분은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관련 자료를 함께 찾아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더군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