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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술이야기/Drink

깔루아(Kahlua) 그리고 칵테일 바에 관한 첫 기억 칵테일 바에 처음 갔던 것이 대학교 1학년 때. 그 때 친구 녀석 군대 송별회 모임을 갖고, 5차였는지 6차였는지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하여간 수 차례 술집 전전 끝에 마지막으로 가볍게 한 잔 하자고 찾아갔습니다. 당시에 입대를 앞 둔 친구 녀석은 '키스 오브 화이어'를 시켰는데, 당시 바텐더가 맨 위에 바카디151을 살짝 붓더니 불을 붙이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칵테일 잔 바로 앞에서 구경하던 그 친구는 불 붙는 순간에 하마터면 눈썹이 홀랑 탈 뻔했습니다. >.< 또 다른 친구 하나는 바텐더의 추천으로 '블랙 러시안'을 시켰고, 이후로 그 술은 그 친구의 '애주'가 되었지요. '블랙 러시안'은 비교적 만들기 쉬운 칵테일에 속하는 데다 재료도 간단해서 가끔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보면, .. 더보기
'보드카 머드쉐이크(Vodka Mudshake)' 대형 마트에 들렀다가 할인을 하기에 얼른 집어 온 '보드카 머드쉐이크' 일종의 RTD(Ready to Drink, 칵테일 같은 음료를 마치 맥주 마시듯 바로 마실 수 있게 만들어져 나온 음료)인데, '카푸치노'와 '초콜릿' 두 가지 맛이 있습니다. '초콜릿'맛이 더 인기가 좋은 지... 다 팔리고 없길래, 아쉬운대로 '카푸치노'라도 들고 왔습니다. 맛은, 마치 '깔루아 밀크'와 흡사... 어쩌면... 같은 걸지도 ㅋ 아마 추정컨데, '초콜릿'맛은 '베일리스 밀크'와 비슷한 맛일지 모릅니다. 물론 안 먹어 봤습니다만... 일단 행사 때문에 싸서 그냥저냥 들고 오긴 했지만... 제 가격 주고 사라면... 굳이 그럴 생각까지는 없네요~ (집에 넘치고 넘치는 게 '깔루아' ㅡ,.ㅜ) 더보기
칵테일 '진 토닉(Gin & Tonic)' 이번엔 바로 직전 포스팅 '보드카 토닉'의 형제(?)라고 할 수 있는... 역시 초 간단 칵테일의 진수! 바로바로...짜잔~!! '진 토닉' '보드카 토닉' 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역시나 만들기가 너무너무 쉽습니다. '진 토닉'은 사용하는 '진(Gin)'에 따라서 미묘하게 맛이 달라집니다. 이번에 사용한 진은 '탱커레이 No.10'. ('탱크레이'라고도 하지만, 습관상 '탱커레이'로 표기하겠습니다. ^^;) 원래 '탱커레이'라는 진은 '드라이 마티니'를 만들기에 좋은 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놈 '탱커레이 No.10'은 시트러스 향이 첨가되어 있어, 진 토닉으로 만들기 좋겠다 싶어서 한 번 만들어 봤는데... 향 때문인지 정말 맛이 좋더군요. 일단 각설하고, 초 간단 칵테일 레시피 .. 더보기
칵테일 '보드카 토닉(Vodka & Tonic)'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칵테일! 바로 '보드카 토닉' 이름 들어보고 눈치 챈 분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보드카'와 '토닉 워터'만 섞으면 되는 초 간단 칵테일. '진'과 '토닉 워터'만 섞는 '진 토닉'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진'의 특유한 약초 향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보드카'와의 궁합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한데다 청량감도 있어서, 기분 전환용 칵테일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보드카 - 30ml 토닉워터 - 90ml 제조 기법 : 빌드 1. 잔에 얼음을 채운다. 2. 보드카, 토닉 워터 순으로 잔에 따른 후 잘 섞어 준다. 저는 특별히 플레이버 보드카의 하나인 '앱솔루트 맨드린'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진.. 더보기
블랙비어 스타우트 (BLACK BEER Stout) 흑맥주의 대명사라고 불리우는 "기네스 흑맥주"를 맛보기 전까지 유일하게 먹었던 흑맥주. 바로 우리 나라의 하이트맥주에서 만드는 "흑맥주 스타우트"가 유일하게 맛 볼 수 있었던 흑맥주였다. (※ '스타우트(Stout)'라고 함은 맥주의 종류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이트맥주의 흑맥주 브랜드를 지칭하기로 한다.) 지금은 다른 나라들의 맥주를 접하기 쉬워줘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먹어볼 기회가 많이 있지만, 예전엔 기껏 구한 특색있는 맥주가 바로 요 녀석이었다. 어제는 간만에 스타우트를 구입해서 전용잔에 따라서 마셨다. 간만에 맛을 보는 스타우트의 맛은 꽤 청량했다. 값으로 따지자면 다른 수입 맥주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나름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네스 흑맥주와.. 더보기
앱솔루트 어피치 (ABSOLUT APEACH) 칵테일을 배우면서 제일 먼저 접했던 베이스 주류가 '진(Gin)'과 '보드카(Vodka)'였다. 보드카의 경우 무색, 무미, 무취의 특징으로 다른 어떤 재료와 섞여도 술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면서 섞이는 재료의 특성을 한 껏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칵테일을 처음 배울 때에 사용하기 아주 좋은 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같은 보드카라도 마트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싸구려 보드카들은 가만히 냄새를 맡아보면, 마치 소주의 그것과도 흡사한 냄새가 난다. (어쩌면 같은 알코올이니까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그런대로 싸구려 보드카에 맛들려서 칵테일을 만들다가, 우연히 플레이버 보드카 종류를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스웨덴 산지의 '앱솔루트 보드카' 플레이버.. 더보기
레페 브륀 (Leffe Brune) 한참 전에 마트에서 세일을 할 때 사다 두었던 '레페 브륀 (Leffe Brune)'. 벨기에 맥주이다. 색깔로 보면 흑맥주 계통이라고 볼 수 있고, 양조 방식으로 분류하면 상면 발효 효모를 사용하는 '애일(Ale)' 맥주이며, 벨기에의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던 전통으로 만든 '애비 맥주 (Abbey Beer)'라고 할 수 있다. 벨기에에서는 수도원 맥주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트라피스트 맥주'이며, 하나는 '애비 맥주'이다. '트라피스트 맥주'는 트라피스트 계열의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영양 보충을 위해 만들기도 하고, 수도원 운영기금 마련 측면에서 소규모로 판매를 하기도 하는 맥주를 말한다. 트라피스트 계열 이외의 수도원에서도 맥주를 만들기도 했는데, 오늘날은 트라피스트 계.. 더보기
석류주를 만들다. 지난 주 토요일. 벼르고 별러 왔던, 전통주 담그기에 도전! 마침 마트에서 할인 행사로 싸게 파는 석류를 구입하여 석류주를 담기로 했다. 담그주는 35도 짜리로 했으면, 나중에 조금 오래 보관하기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동네 마트에는 25도짜리 담금주가 가장 도수가 높았다. 멀리 나가기도 귀찮고, 멀리서 들고 오는 것도 힘들고 해서.. 그냥 25도 짜리 담금주를 이용해서 석류주를 담그기로 했다. 먼저 석류를 반으로 쪼개서 준비해 둔 다음. 깨끗이 씻어 둔 보관용 통에 석류를 넣고 담금주를 부어주면 끝! 보통 3개월 정도 지나면 숙성이 다 되서 먹을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세 달 뒤에 맛있게 익어 있을 석류주를 기대해 본다. 더보기
칵테일 '진&자몽에이드' 이번에 소개하는 칵테일 역시 나만의 오리지널 칵테일... 이라고 할 수 있는... '진 & 자몽에이드 (Gin & Grapefuitade)' '진'이라는 술은 특유의 향 때문인지 칵테일에 섞으면, 묘한 향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서 좋다. 칵테일 만들기 위해서 항상 구비해 놓는, 마트에서 구매한 우리의 친구(?) 싸구려 '버킹엄 런던 드라이 진'과 목말라서 사두었던 자몽에이드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역시 만드는 비법은 초 간단. 집에서 만들어 먹는 칵테일은 복잡한 비법 대신, '빌드 기법(마실 잔에 직접 재료를 붓고, 가볍게 저어 마시는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 제일 간단하고 무난하다. 섞어 놓고 보니 색이 묘하게 예쁘다. 그래서 별명으로 '로맨틱 라이트'라고 붙여봤다. 뭐 누군가가 똑같이 만든 칵테일이 분명.. 더보기
칵테일 '스크류 드라이버 토닉(Screw Driver Tonic)' 이번에 만들어 본 칵테일은 보드카로 만드는 칵테일 '스크류 드라이버'를 조금 변형해서 나만의 오리지널 칵테일로 변형시켜 보았다. 플레이버 보드카인 '앱솔루트 어피치'를 사용해서 복숭아 향과 오렌지 맛을 절묘하게 조합시킨 것, 거기에 토닉워터의 청량감이 더해져서 기분좋게 마시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앱솔루트 어피치 - 30ml 오렌지 쥬스 - 60ml 토닉워터 - 60ml 제조 기법 : 빌드 1. 잔에 얼음을 채운다. 2. 앱솔루트 어피치, 오렌지 쥬스, 토닉워터 순으로 잔에 따른 후 잘 섞어 준다. 더보기
칵테일 '스프리처(Spritzer)' 몇 일 전에 개봉했다가 생각보다 높은 도수 때문에 몇 잔 못 먹고 남겨 둔 '레이트 하비스트 리즐링'을 이용해서 칵테일을 만들었다. 사실 먹다가 남긴 와인은 오래 보관은 힘들지만, 잘만 보관하면 최대 1주일 정도까지는 보관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상 보관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한 번 남겨 둔 와인은 다시 손이 잘 안 가게 마련이다. 어제도 술 한 잔이 생각이 나기에 더 오래두어 못먹게 되기 전에 개봉해 두었던 와인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가볍게 먹고 싶었기에 센 알콜 도수의 와인을 그대로 먹고 싶지는 않았고, 집에 사두었던 토닉 워터를 이용해서 칵테일 '스프리처'를 만들었다. 스프리처는 독일어로 '터지다'라는 뜻의 '스프리첸'에서 변형된 말이라고 한다. 화이트 와인과 소다수만 있으면 간단히 만.. 더보기
스파클링 와인 '꽈뜨로 돌체' 이마트에서 '모스카토 다스티' 같은 스파클링 와인을 찾다가 발견한 '꽈뜨로 돌체'. '꽈뜨로'는 이태리어로 '4'라는 뜻이다. 그 이름에 맞게 알콜 도수가 4도이다. 마시면 적당한 취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라서 딱 좋은 것 같다.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보다는 약간의 신맛이 조금 더 있는 것 같고, 쏘는 느낌은 조금 덜 한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해서 1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용량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커플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한 잔 하기에 괜찮은 와인이라고 생각된다. 더보기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어제는 나름 생일이랍시고, 집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했다. 맛있는 블루베리 케잌과 함께 오랜만에 와인을 마셨다. 사 놓은지는 4~5개월 정도 되지만, 그 동안 먹지 않고 고이 보관해 두었던 'GANCIA MOSCATO D'ASTI'를 드디어 먹게 되었다. 와인이라는 것을 즐겨 마신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처음엔 남들처럼 레드와인 위주로 조금씩 마셔보다가 올해부터 갑자기 스파클링 와인에 빠져들게 되었다. 여자친구가 와인바를 다녀오고서는 스파클링 와인이 굉장히 맛있다고 추천해 준 게 아마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사실 여자친구는 그 전까지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묵직한 바디의 레드 와인만 먹어 봐서였는지는 몰라도...) 마침 당시 칵테일 만드는 재미에 한참 빠져있던 때라 마트에 칵테일 재료를 사러 자주 .. 더보기
앱솔루트 보드카 미니어쳐 칵테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한 두 가지 술이 바로 '진'과 '보드카'이다. '진'의 경우 독특한 풍미에 반해서 좋아하기 시작했고, '보드카'의 경우 어떤 음료와도 잘 어울려서 칵테일을 만들기 무난한 술이라는 점에서 좋아하기 시작했다. 특히 '보드카'의 경우 처음에는 대형마트에서 싸게 판매하는 '코맨더' 보드카를 사용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조금 가격이 나가는 '앱솔루트' 보드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역시 비싼 술은 비싼 이유가 있구나!"하는 감탄사를 날렸다. 그래서 앱솔루트 보드카의 매력에 빠지다 보니, 여자저차해서 미니어쳐들을 모으게 되었다. ^^;; 아주 가끔은 저 작은 놈들을 확 따서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까워서 도저히 못 따겠고, 그냥 계속 전시용으로 보존할 생각이.. 더보기
깔루아 밀크(Kahlua Milk)를 만들다. 칵테일을 집에서 만들고 싶어서 주말에 마트에 가서 몇 가지 재료들을 사왔다. 비싸서 너무 많이는 못사고, '깔루아'와 '토닉워터'를 사왔다. 두 가지만 있어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이 여러 종류가 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간단한 칵테일부터 시도해보려고 한다. 사진 찍기 위해 급하게 만든 '깔루아 밀크' 글래스도 와인 글래스로 했더니 무언가 어색하다. 깔루아는 커피향이 나는 리큐어(Liquor, 알코올 음료)인데, 단순히 보드카 또는 우유와 섞는 것만으로 '깔루아 밀크(Kahlua Milk)',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화이트 러시안(White Russian)'의 3가지 종류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알코올 도수 순서는 깔루아 밀크 < 화이트 러시안 < 블랙 러시안 순서로 보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