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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재미있는 돋보기 : 경천사 십층석탑 박물관 안에 거대한 탑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로비에 이어 각 전시실을 이어주는 긴 복도를 마주하게 됩니다. '역사의 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중앙 통로인데요. 이 길의 끝에는 무언가 커다란 조각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경천사 십층석탑(국보86호)'이라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이 '역사의 길'을 지키고 서 있답니다. 박물관 건물 안에 탑이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데, 보통 사찰에 찾아가면 볼 수 있는 5층이나 7층석탑 규모도 아니고.. 무려 10층 석탑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감이 잘 안 오시죠? ^^; 높이만 무려 13.5m, 그러니까 아파트 약 6층 정도 높이에 해당하는 거대한 석탑이랍니다. 분명 석탑이라고 하면, 절에서 볼 수 있는 불교 문화재 ..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정'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원으로 건립된,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랜드마크 '청자정'입니다. 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는데, '청자정'은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던 이름이었답니다. 징검다리를 통해서 들어갈 수도 있으니, 박물관 주변 산책할 때 잠시 쉬면서 이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박물관은 살아 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법정스님의 '비로자나불' 사진 무소유를 실천하고 성불하신 '법정 스님' 뭇 중생들에게 '무소유'의 정신을 설하시고, 당신께서도 마지막 입적 순간까지도 '무소유'를 실천하고 떠나신 '법정 스님'. 종교를 뛰어 넘어 가르침을 설하시던 스님의 가르침을 미처 깨닫지도 못하고 보내야만 하는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스님의 입적을 안타까워 하시며,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법정 스님'과 관련된 유물 하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불상 어제(3월 19일) 다른 전시 취재차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서 취재거리에 대한 자료 확보 후 여느 때처럼 다른 전시관을 둘러보며, 놓치고 지난 유물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3층에 마련된 불교조각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을 때, 몇 분의 할머니 분들이 해설사 선생님과 함.. 더보기
재미있는 돋보기 : 변상벽의 '닭과 병아리' 재미있는 돋보기?? 미술 전시회를 감상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작품의 예술성 그 자체만 좇아서 그 작품의 외면적인 모습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작품에 숨겨져 있는 의도를 좇아 작품을 만들 당시의 작가의 주변 상황과의 연계성 및 작품에 숨겨둔 메시지가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분도 있지요. 그 어떤 방법이든 간에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감상하는 것'과 단순히 '보는 것' 사이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제가 좋아하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 작품에 대해서 찾아 보게 되는 법이죠. 박물관에서 만나보게 되는 '문화..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 2기 출범. 3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의 2기 위촉식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시범적 운영 기간으로 하반기에만 운영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3월부터 연말까지로 활동 기간이 늘었다. 늘어난 활동 기간만큼이나 더 막중해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기로 활동하면서, 계획했던 대로 활동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나 잦은 방문을 통해서 취재거리를 많이 확보해 놓음에도 불구하고, 취재 활동에 비해 기사가 적었던 점은 아쉬운 점이자 이번 활동에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나간 기사거리이지만, 취재해 두었던 기사거리에 대해서는 틈나는 대로 꼭 업데이트할 것을 스스로에게도 다시 다짐해 본다. 오전 10시 반, 국립중앙박물관 사무동 6층 회의실에서 최광식 관장님의 위촉장 수여 .. 더보기
기자단 모임 + 태양의 아들 '잉카'전 관람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 둔, 지난 23일. 6개월 여 활동해왔던 국립중앙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결산하는 모임이 있었다. 간만에 휴가를 내고, 여유있게 자고 일어난다는 것이 어떻게 하다보니 결국 늦잠을 자게 되었다. 약속된 시간인 11시 보다 20여분 늦게 전시실 입구에 도착해서 뒤늦게 전시 관람에 합류하게 되었다. 큐레이터 분과 동행하면서 재미있는 설명을 듣다가 12시 부터 준비된 오찬 및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기자단 1기로 선정되어 6개월간의 짧은 활동 기간을 마치고, 활동에 대해 아쉬웠던 점, 앞으로 더 개선해야할 점. 그리고 박물관에 대해서 생각하는 점들에 대해서 식사를 하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우수 활동상 명목으로 작은 상품도 함께 받게 되었다. 나를 포함 총 3분이 받.. 더보기
박물관 대축전 개막식을 다녀오다 (1) 2009. 10. 10.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박물관 대축전 개막식을 다녀오다 (1)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연속으로 기획전과 각종 문화 행사를 유치하여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박물관협회는 10월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9일간 '박물관 대축전'을 개최한다. 본 포스팅에서는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한 자리에 모여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번 박물관 대축전의 개막식 풍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아프리카 예술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과 엿가위를 만드는 대장장이 분의 땀방울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쇳대박물관'을 시작으로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을 알리는 부스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3) 몽유도원도 2009. 10. 2.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3) 특별 공개 유물 : 몽유도원도 ☞ 2편에 이어서... 13년만에 고국땅을 찾아 온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꼭 보고자 마음 먹으며 야간 개장 시간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그러나 폐관시간이 다 되도록 줄어들지 않는 관람 줄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며 안타까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다시금 '몽유도원도'를 보러 꼭 오리라 다짐을 하고 박물관을 나오게 되는데... 유난히도 짧은 추석 연휴, 매년 추석이면 연휴 중의 하루는 어디론가 답사를 떠났었다. 조선의 왕릉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궁궐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유서 깊은 사찰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사색에 잠겨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항상 행선지를 정하는 데에..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2) 천마총 천마도, 훈민정음 해례본 2009. 09. 30.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2) 특별 공개 유물 : 천마총 천마도, 훈민정음 해례본 ☞ 1편에 이어서...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야간 개장 및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왔다. 야간개장 시간을 이용하여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여유있게 관람하고자 왔으나 야간개장 폐관 전까지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관람하기 위한 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이제 폐관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약 30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서 무작정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 동안 다른 유물들을 더 볼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한 후에 결국엔 마음을 정했.. 더보기
한국 박물관 100주년 특별전 (1) 야간 개장에 찾아가다 2009. 09. 30. 한국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한국 박물관 개관100주년 특별전 (1) 야간 개장에 찾아가다 2009년 11월 1일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9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내 박물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교과서에서 자료 사진으로만 보던 각종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일본으로부터 어렵게 들어와서 단 9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전시된다는 것 때문에 소식을 빨리 접한 관람객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100주년 특별전' 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