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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빛과 시간이 머무는 곳 - 한국 세계문화유산 사진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에서는 지난 8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특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최근 지정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포함하여 모두 10곳인데요. 전 인류가 관심을 갖고 길이 보전해야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로 지정된 만큼 그 가치가 전 세계 그 어떤 문화재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을 멋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은 1995년에 지정된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네 곳과, 1997년에 지정된 '창덕궁'과 '화성'의 두 곳, 2000년에 지정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과 '경.. 더보기
수원 화성 답사 - 화홍문 일원 2009. 09. 25. 수원천이 흐르는 화성 풍경 수원 화성 화홍문 일원 : 화홍문, 방화수류정 수원에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 이후로 시간이 나면 종종 화성에 찾아 간다. 일주일간의 야간 근무를 마치고 금요일 아침에 퇴근을 하고 나니, 3일 간 주어진 휴가 중의 하루를 그냥 자면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고...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무작정 버스에 올랐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장안문 근처에서 내려서 수원천을 향해 걸어 가니, 청둥오리들이 물가에서 한가로이 떠다니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고, 시원하게 뿜어대는 분수대 넘어서 화홍문이 나타났다. 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에 놓인 수문 '화홍문'은 성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수문'이라고도 불렸다. 7개의 아치형의 수로를 통해서 수원천의 물길이 화성 안쪽으로 이어진.. 더보기
창덕궁 이야기 - 추석에 궁궐을 찾아가다. 2007년 추석은 주말을 합쳐 5일 간의 긴 연휴가 이어졌다. 그 긴 연휴의 첫 날, 참으로 오랜만에 답사를 위해 발걸음을 나섰다. 어떤 이들은 황금 같은 휴일에 그런 고리타분한 일이나 하고 다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하는 일을 좋아하는 체질인지라 휴일이 늘어날 땐 쉬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모르게 '이번엔 어디 어디를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싸돌아다니던 습관이 몸에 베어버린 모양이다. 처음 찾아 간 창덕궁 창덕궁은 조선 궁궐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어 그 보존을 위해 안내원와 함께 관람하는 제한 관람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도 모른 채 처음 창덕궁을 찾았던 날, 다른 궁궐처럼 혼자 돌아다니며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