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데이트 코스를 물색하다가 한참 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던 경마 공원에 놀러가기로 했다.
집에서 전철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가는 곳인데, 항상 근처만 지나다니고 정작 한 번도 못 가봤었다.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나들이 장소로 괜찮다기에, 큰 맘(?) 먹고 집을 나섰다.
경마 공원에 도착하자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경마공원은 생각보다 굉장히 컸다.
경마장으로 들어서기 전 넓은 광장에도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곳과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었다.
오늘 경마에 출전할 말들이 작은 트랙에서 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경마장에 관람대 건물에 들어가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화면을 보면서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관람대 건물 입구 반대편은 실제 경주가 열리는 거대한 트랙이 있었고, 마치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에서 아파트 밖 주차장을 바라 보듯 경주를 볼 수 있게끔 관람대 건물이 지어져 있었다.
초보 경마 교실에 참석해서 배팅하는 법 등을 간단하게 배우고, 처음으로 배팅을 해 보았다. 마침 막 시작하려는 경주의 배팅이 끝나갈 시간이 다 되어서 화면을 보고, 사람들의 배팅 현황을 본 뒤 가장 확률이 높을 것 같은 말에 배팅을 걸었다. 3천원을 내고 배팅을 했는데, 결과는 약 1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었다! ^^;
그 뒤로 한 차례 더 배팅에 참여 했지만 이번엔 잘 되지 않았다. 관람대 건물을 나와서 트랙 너머에 있는 야외 공원으로 갔다.
말 편자 모양으로 된 아치형 구조물
과천 경마공원의 마스코트
올라타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설치된 아빠말과 아기말 모형
여러 번 찾아오려고 하다가 뒤늦게 찾아간 곳이었지만, 앞으로도 또 찾아가고 싶은 곳이었다. 김밥 몇 줄 싸서 소풍으로 왔다가 배팅도 잘 된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주말에 나들이는 가고 싶은데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면, 이 곳 '과천 경마 공원'을 추천해 본다.
<관련 사이트>
과천 경마 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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