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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책과 영화

이프 온리

이프 온리
감독 길 정거 (2004 / 영국, 미국)
출연 제니퍼 러브 휴이트, 폴 니콜스, 톰 윌킨슨, 다이아나 하드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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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이 단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원한다면 일단 <이프 온리>를 한 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만다를 사랑하는 이안은 자신이 그녀에게 충분하게 관심을 주고 있으며 그녀도 이에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사만다는 어쩐지 이안이 자신에게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눈 앞에서 사만다를 잃게 되는 이안은 사만다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녀에게 해주지 못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게 되고 눈물로 밤을 지샌다.

 

다음날 마법과 같은 일이 이안의 눈 앞에 펼쳐진다. 분명히 슬픔 속에서 떠나 보냈던 그녀가 다시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상한 것은 그 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정확하게 하루 전으로 돌아가 있다는 것.

이제 그는 그녀에게 아낌 없이 모든 걸 표현하기 위해 하루를 보낸다. 동시에 그녀의 죽음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정해진 운명이 바뀌지 않고, 조금씩 다른 형태로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안'. 그는 어쩌면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는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는 그녀 대신에 자신을 희생한다.

 

세상이 변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도 많이 퇴색해버린 느낌이 든다. 가끔씩 발생하는 애정관계에 의한 사건들을 보면 그들이 진정 '사랑'을 했을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영화를 보고 진정 사랑이 어떤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