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책과 영화

김진명의 작품을 다시 접하다 - 천년의 금서

천년의 금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진명 (새움, 2009년)
상세보기
 

 '한반도'

 이 작품을 읽고서 '김진명'이라는 작가에게 잠시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다. 당시 도서관에서 김진명이 쓴 작품 중 주요 작품을 연달아 빌리며 거의 섭렵하곤 했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이여 땅이여', '황태자비 납치 사건', '코리아닷컴', '바이코리아' 등등 우리 한민족의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현재 역사학계의 쟁점이 되고 있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꼬집는 그의 문장력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그 후 한참이 지나서 다시 한 번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천년의 금서'

 책제목에서부터 "김진명이 쓴 책입니다"라고 광고하는 것 같았다. 잠깐 서서 두어 페이지를 읽고 바로 책을 덮었다. 그리고 덮은 책을 말없이 들고 계산대로 가서 주저하지 않고 계산해버렸다.

 그의 작품은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다른 일이 있어서 서점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는데 한 번 읽은 이상, 이 책은 꼭 읽고 싶었고, 마침 야간 근무를 들어가게 되면서 읽을만한 책이 한 권 필요했었다. 아니 어쩌면 이런 핑계가 없었을지라도 이 책을 샀을지도 모른다.

 책을 산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책의 3분의 2를 읽어 버렸다. 무서운 마력이다. 새삼 '천년의 금서'를 읽다보니 다시 한 번 그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당분간 그의 작품에서 빠져 있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