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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또 하나의 대작 - 강풀 '26년'

 강풀의 만화를 꾸준히 봐왔지만.. 늘 마지막회에 다다를 수록 늘어나는 연재량 때문에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강풀은 늘 그런 독자들의 마음을 마지막에 해소시켜준다.

 26년... 마지막 3편을 정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봤다.

 그 어떤 누구가 이 소재를 이렇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한 작가이다. 그리고 26년... 정말... 영화로 꼭 만들었으면 한다.

 이제 청소년이 된 초중고생들은 518이라는 사건... 정말 모른다. 심지어 조금 아는 척 하는 아이들은 518이 국내에서 일어난 반란사건 정도로만 알고  있는게 현실이다. 왜? 아무도 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잘못된 역사를 만든 그들을 왜 처벌을 못하고 있는가?

 역사란 후대의 평가에 맞기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50년, 100년이 지나고 나서야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작 26년... 그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아서 아직까지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그들의 아픔조차 감싸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긴 시간에 걸쳐 26년 작업을 마친 강풀 작가에게 볼 수는 없을지라도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다.

주제 :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마지막회3) [미디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