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일치기

부산 여행기 (3) 남포동 일대와 냉채족발 용두산에서 일출을 관람하고 나서 다시 광복로쪽으로 내려오니 이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다니기 시작한다. 새벽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제대로 구경 못했던 자갈치시장을 구경하기로 하고, 광복로에서 자갈치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도중에 PIFF(부산국제영화제) 거리를 지나치게 되었다. 영화제 기간이 아닐 때라 그런지, 그냥 조금 한산한 명동 거리 같은 느낌이었다. PIFF 거리 바닥에는 유명 영화인들의 핸드 프린팅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래도 영화 쫌 봤답시고, 찾아보니 아는 이름들이 꽤 되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PIFF 거리를 지나쳐서 다시 자갈치 시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날이 밝고 나니 새벽에 봤던 것과는 달리 이미 시장은 파는 사람들과 사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어시장.. 더보기
부산 여행기 (2) 용두산공원 일출 자갈치시장에서 빠져나와서 남포동역과 자갈치시장역 중간쯤에서 큰 길(구덕로)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아직은 새벽이지만, 처음 도착했을 때에 비하면 제법 왔다갔다 하는 버스들도 있고, 사람들의 모습도 더 많이지기 시작했다. 큰 길을 건너서 골목쪽으로 걸으니 다시 큰 길가가 나왔다. '광복로 패션거리'라는 이름의 거리는 새벽이라 아무도 없었지만, 길 양쪽으로 옷가게들과 음식점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다 거리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낮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번화가인 것 같았다. 역시나 대충의 방향만 알고서 무작정 걷다보니 처음에 길을 잘못 들었는데 마침 어딘가로 바쁘게 가시는 아주머니 한 분께 길을 물었더니 아주 친절히 길을 알려주신다. 아주머니를 따라서 조금 걷다보니 용두산 공원 입구가 나왔는데, 한.. 더보기
부산 여행기 (1) 자갈치시장 생선구이 백반 2010년 1월 28일 목요일 저녁 10시. 평소 같으면 인터넷을 조금 끄적이다, 다음 날 출근 생각에 최대한 일찍 자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을텐데... 평소와 달리 오히려 챙겨 입을 옷을 준비하고, 카메라 충전 상태 확인하고 정신이 없었다. 바로 무박2일 기차 여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일주일 전부터 계획하고, 금요일 연차 휴가까지 내면서 단단히 준비해 둔 부산 당일 치기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였다. 수원역에서의 기차 시간은 11시 반. 수원역까지는 전철로 두 정거장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는 있지만, 왠지 모르게 급한 마음이 드는 것은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설레임 때문이었으리라. 이번 여행의 테마는 바로 '부산의 먹거리'.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부산에 가면 이것은 꼭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