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Diary

애니메이션에 눈 뜨게 해준 '신세기 에반게리온'



영화나 연극, 만화, 애니메이션 등 평소 볼거리와 관련해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겨보던 편인지라,
지금까지 보아온 애니메이션도 꽤 되네요. ^^

남들이 보면, 다 큰 어른이 애들 만화영화나 챙겨 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만화영화라고 흔히들 부르는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일반 영화 못지 않게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거나,
감동이 있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애니메이션도 영화의 장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요.

그런 제가 지금까지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애니메이션을 하나 꼽는다면, 주저 앉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뽑고 싶습니다.



중학교 시절, 제일 처음 접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제가 본 것 중에서 과격한 장면이 등장하는 첫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마치 여러 가지 종교의 이념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기도 하고,
무엇인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그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 힘들었던 어려운 애니메이션이었지요.

하지만, 인간에 의해 조종되는 로봇이라는 소재 자체가 당시의 저에게는 큰 흥미거리로 다가왔으며,
묘한 매력을 가진 여주인공들도 사춘기 소년이었던 저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던 '에반게리온'에 너무나도 열광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들이 말하는 대화를 자막 없이 보았으면 하는 열망에 '일본어' 공부도 시작하고,
같은 감독이 만든 다른 작품들도 찾아 보게 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빠지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최근 '에반게리온'의 극장판이 '서', '파', '급'의 3부작으로 새롭게 제작되어 결말 일부분도 수정되어 다시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서'와 '파'는 이미 극장 개봉까지 완료되었고, 마지막으로 '급'만 남은 상태인데요.
원작과 바뀐 결말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지 팬으로서 너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