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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박물관에서 배우는 불상 이야기 유럽을 여행하면서 미술관이 박물관을 구경할 때,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모르면 작품을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 속 이야기를 모르면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인데, 실제로 서양 미술사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작품들의 상당수가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은 조금만 작품들을 접해보아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최초의 미술 작품들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원시 시대에 사냥이 잘 되기를 각종 신에게 기원하면서 동굴벽 등에 낙서를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도 보는만큼 문화와 종교는 태초부터 때려야 뗄 수 없는 상관 관계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는 과거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근 천 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불교가 크게 융성했었고, 유교국가였던 조선에.. 더보기
박물관에서 아시아의 문화를 배운다! 국립중앙박물관 1층만 보면 관람 끝? 지난 토요일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에 두어 번은 다녀오다보니 박물관이 마치 동네 서점처럼 친근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마침 이 날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M20(국립중앙박물관 명품 20선)'을 주제의 강연이 있어서, 강연도 듣고 관련 유물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날이었죠. (관련기사 : 국립중앙박물관 토요특강 '인문학, 함께 공감하다') 강연을 듣고 나서 이 날의 주제였던 '기마인물형 토기'를 자세히 보기 위해 신라 전시실로 들어섰던 때였습니다. 어디선가 귀여운 꼬마 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들려오더군요. "아빠! 세종대왕은 언제나와?" "응. 세종대왕은 조선시대로 가야 돼. 아직 삼국시대니까 순서대로 천천히 가면서 보자꾸나." 대답을 들.. 더보기
인도 요리 전문점 모글(Moghul)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태원과 홍대를 다녀왔는데요. 점심식사를 이태원의 모글(moghul)이라는 인도요리 전문점에서 하고 왔습니다. 이태원역에서 나오면 해밀턴호텔 뒤에 있는 식당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모글은 1984년부터 영업을 한 국내 최초 인도 요리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계단이 보이고 올라가면 넓은 야외 공간을 갖고 있는 멋진 레스토랑이 맞이하고 있네요. 점심 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설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안은 조금 한적했습니다. 덕분에 마치 식당을 통채로 빌린 듯한 기분으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인도 음악이 잔잔히 깔려 나오고 인도인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서빙을 해주셔서 마치 진짜 인도에서 식사하는 느낌입니다. 다행히 서빙하시는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