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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엽기 정신과 의사가 돌아왔다 - 면장선거 면장 선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2007년) 상세보기 엽기 의사 이라부. 정신과 의사라고는 하지만, 정신과 환자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의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는 의사 이라부가 돌아왔다고 한다. (사실 2007년 5월에 나온 책이면, 이제서야 돌아왔다고 하기에는 너무 소개가 늦지만... ^^;) 그가 나오는 공중그네를 읽었을 때는 한창 회사 생활에 적응 못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때였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라부의 엽기적인 처방으로 치유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대신 치료받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어떻게 보면 나의 우울한 마음을 치료해 준 소중한 책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등장하는 소설이라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주문하고 말았다. 물론 나중에 알게.. 더보기
엽기적인 정신과 의사와의 만남 : 공중그네 간만에 유쾌한 소설을 읽었다. 일본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 그네" '이라부'라는 정신 이상한(?) 정신과 의사와 담배를 피우며 주사를 놓는 간호사 '마유미'.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어딘가 어리석게 느껴지고, 떼쓰는 아이처럼 보이는 '이라부'의 모습을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았다. 어렸을 적 재미있게 읽었던 "슬램덩크"라는 만화 속의 농구 감독이 서커스 단원들이 입는 표범 무늬 쫄쫄이 복장을 입고 공중에 매달린 그네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반쯤 풀린 눈으로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며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보고만 있는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상상만해도 웃음이 피식피식 나왔지만, 놀랍게도 소설 속에서 그 둘의 모습은 실제로 그러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 둘만큼 이상한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