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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재미있는 돋보기 : 변상벽의 '닭과 병아리' 재미있는 돋보기?? 미술 전시회를 감상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작품의 예술성 그 자체만 좇아서 그 작품의 외면적인 모습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작품에 숨겨져 있는 의도를 좇아 작품을 만들 당시의 작가의 주변 상황과의 연계성 및 작품에 숨겨둔 메시지가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분도 있지요. 그 어떤 방법이든 간에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감상하는 것'과 단순히 '보는 것' 사이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제가 좋아하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 작품에 대해서 찾아 보게 되는 법이죠. 박물관에서 만나보게 되는 '문화.. 더보기
명동 '고기쌈냉면' 얼마 전, 명동에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명동 구경하고, 슬슬 걸어서 '남대문 주류 시장'을 공략(?)하고 오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하필 찾아간 날이 일명 '도깨비 시장'으로 불리는 남대문 지하 수입 상가의 휴무일이었으니... ^^; 덕분에 쌀쌀한 날에 잘 걸어다니며 운동 잘 하고 왔습니다 ㅋ 명동을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지더군요. 근처에서 먹을 만한 것을 찾다가, '고기 주는 냉면 집'을 발견했습니다. 대학로에도 비슷하게 '갈냉쌈'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항상 밖에서만 보고 막상 먹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마침 눈 앞에 있는 곳이라 잠깐의 고민 끝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주메뉴가 '비빔물냉면'이더군요. 비빔냉면에 물냉면 육수를 한 가득 부은 것 같은 음식. 거기에 추가로 나오는 .. 더보기
올림픽 공원 (2008.1.27.)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2년 전 요맘 때에 다녀왔던 올림픽 공원 사진들이 있었다. 올림픽공원은 산책 나온 인근 주민들과,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영화 속에서 보던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것 같다. (물론 뉴욕에 직접 가본 일이 없어서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감상일 뿐이다.) 또한 공원 내에 위치한 소마 미술관과 야외 조각 전시장이 있고, 역사 문화 유적인 몽촌토성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 특별한 구경 거리를 찾는 연인들이 여유롭게 데이트하러 가기에는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처럼 추울 때는 편의점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나와서 팔짱을 끼고 함게 걸어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인근에 몽촌토성역(8호선)과 올림픽공원역(5호선)이 인근.. 더보기
화성 행궁에 들러서... 수원화성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화성행궁에 잠시 들렀다. 관람 시간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입장을 하는 바람에 꼼꼼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찾아간 화성행궁이 비록 복원해 놓은 곳이긴 하지만 그렇게 넓고 복잡하게 구성된 곳인줄은 처음 알았다. 조만간에 자세하게 포스팅하고, 오늘은 찍은 사진만 간단히 포스팅 해야겠다. 더보기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가다 (3) 2009. 08. 01. 전철로 찾아가는 주말 여행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가다. (3) ☞ 1편부터 보기 ☞ 2편에 이어서... 신나게 만두를 먹고 이제 다음 장소를 향해 이동할 차례다. 그런데 생각보다 날이 너무 덥다. 이렇게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더 돌아다니다가는 더위먹고 헥헥 거릴 것이 분명한데... 이 곳 차이나 타운에 와서 한 일이라곤 혼례행렬 구경하고, 각종 만두 먹은 게 전부 다인데, 이렇게 더워서는 앞으로 구경할 거리들을 제대로 구경하기는 글러먹었다. 삼국지 장면들로 벽화를 그려놓았다는 거리, 중국식 사당 등 아직 구경하지 못한 것이 많긴 하지만, 더운 날씨에 강한 햇볕 아래 돌아다니다가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는 다음을 기약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냥 시장 구경하듯이 .. 더보기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가다 (2) 2009. 08. 01. 전철로 찾아가는 주말 여행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가다. (2) ☞ 1편에 이어서... 구운 만두?! '옹기병' 중국 전통 혼례를 구경하고 나서,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차이나타운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혼례 행렬이 지나갔던 길을 따라서 조금 걷다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무언가를 사는 곳이 있었다. '십리향'이라는 만두 가게에서는 색다른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이 곳에서 파는 별미는 바로 구운 만두였는데, 우리가 아는 평범한 구운 만두가 아니었다. 숯불로 뜨겁게 달구어진 항아리(옹기)에서 나온 것은 작은 호빵처럼 생기기도 했고, 제과점에서 파는 조금 큰 깨찰빵처럼 생기기도 했다. '옹기병'이라고 부르는 이 음식은 왕만두보다는 작고 일반 포자만두보다는 큰 크기의 반.. 더보기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가다 (1) 2009. 08. 01. 전철로 찾아가는 주말 여행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가다. (1) 또 다시 찾아온 주말. 무엇을 할 지, 어디를 갈 지 고민을 하다가 몇 달 전부터 한 번은 찾아가 보자고 마음 먹었던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찾았다. 집에서 처음 나올 때는 몰랐는데, 전철역을 향해 가면서 조금씩 더위에 지쳐가기 시작한다. 이제 막 출발도 제대로 하지 않은 참인데, 이대로 집으로 발길을 돌릴까 하다가 기왕 나온 거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에어컨의 바람을 좀 쐬었더니 시원해졌다. 어느 새 전철은 구로역에 도착했고, 이제 인천행으로 갈아탈 시간이다. 때마침 도착하는 동인천 급행 열차를 이용했더니 순식간에 인천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은 인천역만 제대로 찾아갈 수 있다면, 너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