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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간만에 팀 회식~!

작년 겨울부터 경기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회사도 힘들다보니 각종 경비가 줄어들었다.
그로 인해 팀에 지원하던 회식비가 사라지는 바람에 한 동안 회식이 없었는데...
오늘은 이번에 진급하신 분들이 진급턱을 내시는 날이라 오랜만에 회식을 가졌다.

먼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웬만하면 1차 술자리 끝나고 나면 집에 가곤 했는데,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어찌하다 보니 결국 퇴근 버스를 놓치고, 지금은 회사 기숙사에서 열심히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다.

이렇게 늦게까지 팀 사람들과 술을 먹어 본 것이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입사 초기에는 너무나도 잦은 술자리 때문에 힘이 들어서 술자리를 자주 피했고, 그로 인해 팀원들과 약간의 서먹함도 없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친해지는 팀원들이 늘어나다보니, 이제는 내가 술자리를 찾게 된다.
그래도 엄연히 집으로 출퇴근하는 처지이다 보니 매번 오래도록 같이 술 마실 기회가 없었다.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가 굉장히 그리웠고, 그런 찰나에 가진 술자리이기에 참 오랜만에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하나 하나의 인연들,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다들 그리운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함께 술을 마시며, 아쉬웠던 일들을 지워내고, 즐거운 내일을 기약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더 이상 만나지 못할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다시 그들을 그리워하며 오늘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오늘도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P.S. 근데 오늘 간만에 너무 마셔서... 과연 낼 제대로 출근이나 할 수 있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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