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그 날이 찾아왔다.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을 외치는 솔로부대를 외로움에 몸서리 치게 만드는 연중 행사 중의 하나.
한 달 전에 있었던 '발렌타인 데이'가 설날과 겹쳐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간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한 달이 지나 '화이트 데이'가 찾아왔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초콜렛을 선물받은 남자가 그 마음을 받아주는 의미로 한 달 후인 3월 14일에 주로 사탕을 답례로 선물하는 날이 바로 화이트 데이인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처럼 연인 사이의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정착되어진 화이트데이를 기념하고 있는 3월 14일을 외국에서는 전혀 다른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바로 '파이 데이(Pi Day)'라고 불리우는 행사인데, 수학에서 원주율을 나타내는 π(pi)의 근사 값이 '3.14159'인 것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원주율은 원 둘레와 지름의 비율을 말하는데, 프랑스의 수학자 '자르투(P. Jartoux)'가 최초로 고안했다고 한다.
파이는 수학을 배우면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무한소수(끝이 없는 소수)라는 점 때문에 많은 수학자와 일반인에게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다보니 끝이 없는 숫자를 많이 찾고 외우려는 시도가 계속 있어왔고, 최근에는 컴퓨터의 도움으로 소수점 이하 1조 자리가 넘는 숫자가 찾아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 중국의 차오루라는 청년이 소수점 이하 6만 7000자리가 넘게 외워 기네스 기록에도 올라가 있다.
이처럼 일반인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파이를 기념한 파이데이는 9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학들의 수학과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작은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공통된 틀이 잡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수학인들은 3월 14일 하루를 파이데이로 기념하지만, 조금 더 엄격하게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3월 14일 1시 59분에 맞추어 기념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파이데이 행사는 곳곳에서 다른 형태로 펼쳐지기 때문에, 조금씩은 달라도 단골로 등장하는 행사 중에는 원주율 암기 대회, 파이(Pie, 원주율 파이와 발음의 유사성 때문) 만들기 대회 등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2000년대부터 대학교 수학연구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파이데이를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종류의 행사들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커플이랍시고, 단순히 상술에 놀아나는 '화이트 데이'만을 기념할 것이 아니라, 독특하고 의미있는 '파이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데이트가 될 것이다.
물론 솔로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파이 데이'가 되겠지만 말이다...
<관련 글>
2007/03/14 3월 14일은 파이(PI) 데이
2009/03/10, 네이버 캐스트 특별한 수 원주율 π
2010/03/13, YTN 3월14일은 원주율의 날 "파이 데이"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을 외치는 솔로부대를 외로움에 몸서리 치게 만드는 연중 행사 중의 하나.
한 달 전에 있었던 '발렌타인 데이'가 설날과 겹쳐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간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한 달이 지나 '화이트 데이'가 찾아왔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초콜렛을 선물받은 남자가 그 마음을 받아주는 의미로 한 달 후인 3월 14일에 주로 사탕을 답례로 선물하는 날이 바로 화이트 데이인 것이다.
'성 발렌타인(Saint Valentine)'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발렌타인 데이 정도는 연인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고 하면 애교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선물하는 대상을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어 국적불명의 화이트 데이까지 꼬박 꼬박 챙기는 것을 보면, 기업들의 상술에 놀아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발렌타인데이 (St. Valentine's Day)
3세기 로마에서는 군에 지원하는 병사들의 수를 늘리고, 입대한 병사들이 가족 걱정에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막고자,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2세가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에 반대하여 군인들의 혼례를 직접 주도한 '발렌타인(Valentine) 주교'는 결국에 처형되었고, 그가 처형된 날을 '성 발렌타인 축일'로 기념하던 것이 오늘 날 '발렌타인 데이'의 시초이다.
오늘처럼 초콜릿을 주고 받는 풍습은 1960년대 일본의 한 제과업체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한 마케팅에 의한 영향인데, 그 후 우리 나라에서도 이를 본딴 풍속이 만들어져 오늘 날에 이르렀다.
3세기 로마에서는 군에 지원하는 병사들의 수를 늘리고, 입대한 병사들이 가족 걱정에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막고자,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2세가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에 반대하여 군인들의 혼례를 직접 주도한 '발렌타인(Valentine) 주교'는 결국에 처형되었고, 그가 처형된 날을 '성 발렌타인 축일'로 기념하던 것이 오늘 날 '발렌타인 데이'의 시초이다.
오늘처럼 초콜릿을 주고 받는 풍습은 1960년대 일본의 한 제과업체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한 마케팅에 의한 영향인데, 그 후 우리 나라에서도 이를 본딴 풍속이 만들어져 오늘 날에 이르렀다.
우리 나라에서 이처럼 연인 사이의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정착되어진 화이트데이를 기념하고 있는 3월 14일을 외국에서는 전혀 다른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바로 '파이 데이(Pi Day)'라고 불리우는 행사인데, 수학에서 원주율을 나타내는 π(pi)의 근사 값이 '3.14159'인 것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원주율은 원 둘레와 지름의 비율을 말하는데, 프랑스의 수학자 '자르투(P. Jartoux)'가 최초로 고안했다고 한다.
파이는 수학을 배우면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무한소수(끝이 없는 소수)라는 점 때문에 많은 수학자와 일반인에게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다보니 끝이 없는 숫자를 많이 찾고 외우려는 시도가 계속 있어왔고, 최근에는 컴퓨터의 도움으로 소수점 이하 1조 자리가 넘는 숫자가 찾아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 중국의 차오루라는 청년이 소수점 이하 6만 7000자리가 넘게 외워 기네스 기록에도 올라가 있다.
이처럼 일반인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파이를 기념한 파이데이는 9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학들의 수학과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작은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공통된 틀이 잡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수학인들은 3월 14일 하루를 파이데이로 기념하지만, 조금 더 엄격하게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3월 14일 1시 59분에 맞추어 기념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파이데이 행사는 곳곳에서 다른 형태로 펼쳐지기 때문에, 조금씩은 달라도 단골로 등장하는 행사 중에는 원주율 암기 대회, 파이(Pie, 원주율 파이와 발음의 유사성 때문) 만들기 대회 등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2000년대부터 대학교 수학연구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파이데이를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종류의 행사들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커플이랍시고, 단순히 상술에 놀아나는 '화이트 데이'만을 기념할 것이 아니라, 독특하고 의미있는 '파이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데이트가 될 것이다.
물론 솔로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파이 데이'가 되겠지만 말이다...
짜투리 지식 : 신비한 숫자 142857
'수(Number)'를 연구하다 보면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찾아내게 마련이다.
파이(Pi)도 신비한 수라면 신비한 수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 추가로 소개할 숫자 '142857'도 신비한 숫자임에 틀림 없다.
이 숫자에 1부터 6까지 순서대로 곱하면 다음과 같은데,
142857 X 1 = 142857
142857 X 2 = 285714
142857 X 3 = 428571
142857 X 4 = 571428
142857 X 5 = 714285
142857 X 6 = 857142
이렇게 142857의 순서대로 처음 시작하는 숫자만 다르게 반복이 된다. 뿐만 아니라 7을 곱하면 '999999'가 되는데, '142'와 '857'을 더하면 '999'이다. 또한 '14', '28', '57'을 더하면, '99'가 된다.
마지막으로 142857의 제곱은 '20408122449'인데, '20408'과 '122449'를 더하면 다시 '142857'이 된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참 신비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참고 : 신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수(Number)'를 연구하다 보면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찾아내게 마련이다.
파이(Pi)도 신비한 수라면 신비한 수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 추가로 소개할 숫자 '142857'도 신비한 숫자임에 틀림 없다.
이 숫자에 1부터 6까지 순서대로 곱하면 다음과 같은데,
142857 X 1 = 142857
142857 X 2 = 285714
142857 X 3 = 428571
142857 X 4 = 571428
142857 X 5 = 714285
142857 X 6 = 857142
이렇게 142857의 순서대로 처음 시작하는 숫자만 다르게 반복이 된다. 뿐만 아니라 7을 곱하면 '999999'가 되는데, '142'와 '857'을 더하면 '999'이다. 또한 '14', '28', '57'을 더하면, '99'가 된다.
마지막으로 142857의 제곱은 '20408122449'인데, '20408'과 '122449'를 더하면 다시 '142857'이 된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참 신비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참고 : 신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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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3월 14일은 파이(PI)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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