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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스물 여섯번째 생일

 1년에 한 번씩 평소에 안 오던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도 많이 날아드는 그런 날. 그렇다고 명절은 아니고...
 누구에게나 일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바로 그 날.

 어느 덧 스물 여섯번째 생일을 맞게 되었다.

 생일이라고 뭐 특별한 감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워낙 기념일 같은 거 신경쓰는데에 무신경한 성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 생일조차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것 같다. 그런 성격이다보니 본의 아니게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그저 그렇게 보내게 만들어서 질타를 받기도 한다.

 새벽에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문자가 왔었다.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자기가 가진 것 중 최고의 보물이라는 내용.

 안 그래도 요새 여러 가지 일들로 기운 없는 나날이 계속 되었는데, 오늘은 그 문자 하나만으로도 아침부터 기운이 펄펄 난다.

 거꾸로 나도 이 말이 하고 싶어진다.

 "나를 만나줘서 고마워! 너야말로 내 인생에 있어서 보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