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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연구실에 찾아가다

사람이 힘들다 보면...

 

저절로 편하고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게 된다.

 

사무실에도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지만...

 

연구실 생활이 너무 그리워졌다.

 

.

 

갑자기 교수님이 생각나서 메일을 보냈더니 답변이 돌아왔다.

 

대견하시다고, 그리고 항상 밝고 건강하라는 말씀.

 

단순한 글 몇 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

 

오늘 사무실 직원 중 한 명이 결혼을 해서 업무를 일찍 마치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덕분에 결혼식 끝나고 바로 퇴근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도 할 겸...

 

졸업하고 처음으로 연구실에 찾아갔다.

 

연구실 위치도 조금 바뀌어 있었고, 조금 낯설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그 곳.

 

3년간 매일 다니던 곳, 매일 만나던 사람들.

 

좋았다. 사람들도 좋고, 만나고 있는 시간도 좋고...

 

맥주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빨리 흘러 버리는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

 

이제는 이렇게 졸업생 신분으로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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