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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꿈 밖에는 가진 게 없다.

 가만히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참 가진 게 없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가문이 빵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이라도 많이 모아놓은 것도 아니고, 심지어 남들 다 일찍 해결한 문제들도 아직까지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까지 하다.

 집이라곤 딸랑 월세방 하나, 가진 돈이라곤 예금 천 만원, 그마저도 은행 빛 400 가까이 남아 있으니 실제 내 돈이라고 볼 수 있는 돈은 얼마 있지도 않다.
 남들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 모으고 있을 시간에 대학원 간답시고 돈이나 더 써대고, 이제는 그 돈 갚는 것만도 헥헥대는 꼴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꿈' 이외에는 가진 것이 없다. '언젠가는 무언가가 되어야지'하는 막연한 꿈, 더 웃긴 건 그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조차 내려지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과연 그 무엇인가가 될 수나 있긴 한 걸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예전엔 자신감이 넘쳤는데...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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