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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발랄, 엽기, 야릇한 친구들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이미 드라마로 시즌6까지 나오고 종영된 '섹스 앤 더 시티'가 극장판으로 나온 것이다.
시즌1에서 그래도 봐줄만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너무 늙어버린(?) 네 친구들의 모습이 한 켠으로 안타깝기도하지만, 오랜만에 그녀들의 수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원래 드라마 자체도 뉴요커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낸 것이라 영화로서는 다소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2시간 2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극 전개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어느새 끝나버린 영화는 마치 시즌 한 편이 종영될 때의 분위기처럼 잔잔하게 끝이 나버렸다.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이것저것 눈요기 거리가 많아서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성들에게는 어쩐지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아무튼 오랜만에 본 캐리 4총사의 이야기 덕분에 간만히 기분전환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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