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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로마를 왕 한 사람의 독점물이 아니라 바로 공공의 것으로 하기 위해서 공화정은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 공화정이 지금은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돼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아무리 나쁜 사례가 돼 버렸다고 해도 그것이 시작된 원래의 계기는 훌륭한 것이었다."고 말한 사람은 다름 아닌 카이사르였다.
훌륭한 동기로 출발한 공화정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것으로 변했다.
(중략)
카이사르는 로마라는 레스푸불리카를 지키기 위해서는 원로원 주도 체제이기도 한 공화정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였다.
[출처]'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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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금에 와서야 나쁘다고 평가되는 정책도 원래의 취지는 훌륭하다는 카이사르의 말이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와서 나쁘다고 평가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로마의 천재적인 정치가의 표상, 카이사르. 지금 우리에게도 카이사르와 같은 정치가가 한 명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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