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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북촌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서 본 맛집이 있었다.

 바로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

 이탈리아식 피자집으로 화덕에서 바로 구운 피자를 내어주는 곳이라고 하길래, 북촌한옥마을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보리라 마음 먹었던 곳이다.

 한옥마을을 한참을 둘러보고 나니 마침 배도 출출해지던 찰나에 이 곳을 발견하였다. 작은 집 크기 정도의 가게에는 손님으로 가득차 있었고, 바로 먹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이미 예약한 손님들도 꽤 있는 상태...

 그러나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예약을 해놓고 다시 한옥마을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한옥마을 이곳 저곳을 구경다니는 도중에 걸려온 반가운 전화! 드디어 먹어볼 수 있게 된 화덕에 직접 구운 이탈리아식 피자! 전화로 곧장 가겠다고 말을 한 뒤 날아가다시피 하여 피자집에 도착하였다.



 이날 먹은 피자는 '마르게리따' 피자.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소스로만 만들어지는 이탈리아 피자의 기본으로 불리는 피자이다.
 가격은 음료까지 합쳐서 14000원! (다만, 음료가 캔음료수라 리필이 안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이 곳 피자집의 특징은 피자를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거치대 위에 피자를 올려주고 아래를 촛불로 계속 데운다는 것이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작은 촛불로 피자를 데우는 효과는 거의 미미할 것이다. (아마도 피자를 올려놓은 둥그런 판 자체가 열이 빨리 식지 않는 소재인 것 같다.)
 하지만 그 효과가 없으면 어떠한가? 식사를 하면서 먹는 즐거움 외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니 이 곳까지 찾아와서 피자를 먹는 맛이 한결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다니... ㅎ
 다음에 올 때는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 놓고 시간 맞춰서 찾아가주는 센스를 발휘해야겠다.

 참고 :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연락처 = 02-765-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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