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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무소유의 삶


법정 스님.

욕심 없는 삶.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지...

중생들에게 '무소유'의 삶을 가르쳐 주신 스님께서 3월 12일 입적하셨다.


그 분의 저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욕심 없는 삶을 배워보고자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속세에 깊게 찌들은 나로서는 그 깊은 가르침을 미처 다 깨우치지도 못했건만...

그리고 미처 그 가르침을 접하지 못한 중생들도 부지기수건만...

당신의 가르침을 더 이상 출판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떠나셨다고 한다.

당신의 사리조차, 공양탑조차 세우지 말아달라는 말씀도 남기셨다고 한다.

육신이 소멸되는 그 순간부터 일체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완벽한 '무소유'를 마지막까지 가르치시며 떠나신 것이다.



비록, 종교를 갖고 있진 않지만...

뭇 중생들에게 좋은 가르침 주고 떠나신 스님께서 니르바나의 세계에서도 그 가르침을 이어가시길 소원하며 합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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