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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경제 공부를 시작하다

 올해 초만해도 급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어느 새 1400선까지 급락해 버렸다.
 당시 전문가들은 올 연말이면 2000을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치는 경제 불황의 여파인지, 또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전문가가 아닌 나로서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학생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불안감들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돈을 모아서 결혼하겠다는 목표하에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지만,
 솔직히 어떻게 모아야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느 덧 20대 중반이 되어버린 나이이기에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떄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믿고, 경제 공부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일단 많이 읽힌 경제 교양서를 중심으로 읽으려 했는데,
 지금의 내 처지에 너무나도 절실하게 와 닿은 제목의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재테크라는 개념 조차 제대로 박혀 있지 않은 나에게 가장 적당한 책인 것 같다.
 이제 서장을 읽어가고 있지만, 읽을 수록 내가 경제에 대해서 이렇게 무식했었나 하는 느낌이 든다.
 한편으로는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느낌도 든다.

 중고교 시절 이후로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살고 싶었다.
 그래서 중고교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대학 등록금도 장학금과 대출금을 이용하여, 그리고 그 대출금은 과외와 학원강사 그리고 연구조교비 등을 이용하여 스스로 해결했다.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에는 내가 꾸며갈 가정이 안정적인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돈을 벌고 있다. 나아가 노후에 직장생활을 그만 두게 된 시점에서도 자식들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다.
 그 마음 가짐으로 독하게 돈을 모아 보려고 한다.
 그리고 경제에 문외한이던 내 자신을 일깨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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