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블로그에 시동을 켜고...

간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거의 3~4달 가까이 블로그를 제대로 관리 못했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옆에 '작성중인 글'에는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글이 정확하게 12개.

솜씨가 좋지 않다보니 끝끝내 마무리 짓지 못하고 때를 놓쳐버린 기사들이 대부분이군요.
이 글들을 어떻게 이 시점에서 되살려볼까 궁리좀 해봐야겠습니다.


한 주간의 길었던 야간 근무가 끝나고 이제 내일 아침이면 퇴근해서 3일간의 주말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야간 근무 기간엔 특별히 바쁜일이 없다보니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더군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 앞으로 해야할 일들, 이루고자 했으나 아직도 못 이루고 있는 일 등...
오만가지 것들을 다 생각하게 되더군요.

얼마 전부터, 인생에 있어서 한 가지 작지만, 아니 어떻게 보면 큰 준비가 필요한 변화를 주자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위해서 여러 가지 부가적으로 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더 늦기 전에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이제부터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야 제 때 맞춰서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러고보니 시간이라는 것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실감하게 됩니다.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며 밤샘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가끔은 다른 짓을 하게 됩니다.
이번 근무 서는 기간엔 영화도 많이 보고, 그 동안 못 챙겨 봤던 다큐멘터리/예능 등의 TV프로그램도 많이 봤습니다.
반지의 제왕도 1편부터 3편까지 다 보고(보는 데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
그 동안 못 읽고 있던 소설책도 두 권이나 읽었습니다.

오늘 야간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라는 일본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 자체가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영화 속 주인공의 상황을 보고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더군요.
불치병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살지 못하기에 남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
비단 사랑이라는 것에 한정되지 않더라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블로그 관리라는 것도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내 맘대로 글 쓰고, 쓰기 싫으면 쓰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기왕, 정보 제공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활동을 시작했으니, 이미 그 순간 개인적인 공간과 더불어 남들과 공유하는 공간의 성격이 확보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 책임 의식을 가지고 활동을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일과 병행한다는 것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열정이 있다면 못 해낼 것도 없겠지요. ^^

공백을 다시 메우려면 또 상당 수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지치지 않고 나의 작은 글이 어디에선가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라며, 다시 블로그에 시동을 켜 봅니다.

부르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