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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공연 이야기

캣츠 콘서트 취재 노트 [2007.05.25]


7시 15분 리허설 시작
럼텀터거 역의 남자 배우가 드미터역과 봄발루니아 역의 여자배우와 함께 "럼텀터거" 노래 부름
럼텀터거 리허설 내내 물병을 마이크 삼아서 장난스레 노래부름 => 느끼한 듯 하면서도 그럭저럭 Good
피아노 치는 음악감독과 싸인 주고 받으며 연습
노래 마치고... 무반주로 노래만 연습... 마이크 볼륨 조정해야할 듯

 

7시 25분
드미터 역을 맡은 여배우가 나와서 관능적인 춤과 힘찬 보이스로 "맥커비티"노래 시작
봄발루니아 역의 여배우 나와서 함께 "맥커비티" 노래
럼텀터거 역의 배우는 물병을 들고 다니며 담배를 피면서 객석 뒤에서 장난스레 연습장면 지켜봄
검은 옷을 입은 댄스캡틴(이름은 모르나... 사인회 때 마지막 자리에 착석)의 세부사항 지시
음악감독은 피아노를 치면서 살짝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웃으며 분위기 띄우는 Sense 발휘

 

7시 35분
흰색의 드레스를 입은 그리자벨라 역의 배우가 나와서 "메모리" 노래 시작
노래 실력은 꽤 하는 듯.. 그러나 무언가 싸인이 맞지 않는 듯 중간 중간 멈추며 음악감독과 이야기 주고 받음
중간에 고음부르다 갑자기 키를 낮춰서 저음으로 변경... (기교인 듯 하였으나.. 나중에 음조절이 잘못된 듯한 인상..)
메인이라 목을 아끼기 위해서인지.. 짧게 리허설 마무리하고 음악 감독과 계속 이야기를 나눔

잠시 쉬는 틈에 음악감독이 반주와 함께 럼텀터거 노래를 부르다가 "야~옹"해주며 분위기 띄움

 

7시 40분
"럼텀터거"노래 다시 연습 => 마이크 음량이 너무 커서 중단
무반주로 연습 및 마무리

 

7시 45분
<관객 입장 및 무대 준비>

 

 

(이후 취재는 시간 없이 순서대로 작성)

 

 

본공연 시작에 앞서 캣츠 홍보 영상 상영
사회를 맡은 개그맨 '권영찬'의 소개 멘트 및 분위기 조성
- 김천에서 온 관객에게 사투리 쓴다고 농담 멘트
- 사회를 맡은 이유 : 뮤지컬 캣츠를 너무 좋아해서 & 외대 영문과라 영어에 조금 자신 & 자신이 출연료가 싸서..
- 맨 앞 관객(검정 드레스 스타일의 옷 입은 관객) : 회사 끝나고 집에 들려서 옷 다시 갈아 입고 나옴. 캣츠를 열렬히 좋아하나 아직 못봄.
  => 사회자 멘트 대신 외침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 고양이들만의 축제가 열린다"

 

<첫번째 공연 : 캣츠 최고의 인기남 럼텀터거의 노래>
사회자 멘트 : 럼텀터거가 우리말로 하면 껌좀 씹고 침좀 뱉은 고양이
본 공연에 앞서 음악 감독 소개 => 음악 감독 서서 거수 경례로 답례
사회자 : 시작 전 소개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막상 소개하니 좋아한다.
본 공연 시작
럼텀터거역의 배우가 맨 앞 관객에게 다가가 스킨십을 하자 관객들 호응도 최고조
고음으로 노래를 마무리 하자 관객들 크게 호응
사회자 : 맥커비티의 미국 별명은 이휘재다.

 

<캣츠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물 상영>
약 7분간 스크린에 비춰진 영상으로 상영
영상이 조금 길고 관객들이 조금 지루해하는 듯한 반응
영상이 끝나고 사회자 : 캣츠는 저 영상들이 다가 아니므로 못 보면 후회한다.

 

<두번째 공연 : 악당 고양이 맥커비티 노래>
사회자 멘트 : 드미터는 스머프의 가가멜 같은 악당 고양이다.
먼저 드미터 역의 여배우가 나와서 노래 시작(관능적인 눈빛과 몸짓을 하지만... 배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귀여운 편)
이어서 봄발루니아 역의 여배우가 나와서 노래 부르고... 뒤이어 둘이 듀엣으로 노래 부름
(봄발루니아 역의 배우는 키가 크고 금발에... 표정이 암팡진 고양이의 느낌이 남)
두 배우 모두 노래 부르며 표정 연기가 섬세했음
사회자 멘트 : 남성 관객분들의 눈이 즐거웠을 듯

 

<배우들 인터뷰>
(앉은 순서 : 통역, 미스토펠리스, 봄발루니아, 럼텀터거, 드미터, 그리자벨라, 사회자)
(사족 : 시간당 40만원의 통역 -> 전문 통역인 답게 곤란한 질문도 잘 돌려서 표현하고... 통역 덕분에 인터뷰가 매끄럽게 이어진 듯... 사회자의 너무 짓궂은 질문을 잘 돌려서 표현해주었음)
먼저 그리자벨라부터 앉은 순서로 간단하게 소개

 

첫번째 질문 : 캣츠에 대한 간단한 소개
-> (그리자벨라) 1년에 한번 젤리클 볼을 열어 환생 시켜주는 이야기 (캣츠 줄거리 요약)
-> (사회자) 아! 1년에 한 번 계모임을 열어서 곗돈 타는 사람 정하는 거랑 비슷하군요.

 

두번째 질문 : 럼텀터거는 인기가 좋을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는 캣츠 최고의 인기 포인트는?
-> (럼텀터거) 아! 물론 럼텀터거 장면! (농담) 보는 사람에 따라 깊은 인상이 다르고.. 각자의 캐릭터가 모두 독특한 것이 포인트!
잠시 럼텀터거에게 결혼여부와 좋아하는 여성상을 물어보았는데..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한글로 "아니오"라고 대답, 여성상은 No comments.
이어서 사회자가 농담으로 "남자는 어떻냐?"라고 묻자, 다시 한번 재치있게 한글로 "아니오"라고 대답

 

세번째 질문 : 캣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장면
-> (그리자벨라) (농담으로) "Memory, of course"
-> (그리자벨라) '젤리클 볼'을 가장 좋아한다. 이 장면을 위해 배우들 모두가 기절 직전까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킴블샹크" 노래를 좋아한다. "Sorry 럼텀터거" (옆에 있던 럼텀터거 역에게 웃으며)
사회자가 그리자벨라의 체격(좀 많이 통통한 편이다.)을 보고 몸관리를 위해 운동은 어떻게 하느냐고 실례의 질문을 한다.
통역이 "연습량이 얼마나 되는지?"로 바꾸어서 질문(통역의 센스!)
-> (그리자벨라, 드미터) 아침 9시부터 워밍업만 두 시간하고.. 각 신마다 자기가 맡은 부분 연습
-> 현재는 9시부터 6시까지 Full Time으로 연습한다 => 관중들의 박수
사회자가 이어서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포즈로 잠시 멈춰달라고 하자... 모든 배우들이 카메라를 향해 잠시 익살스런 표정으로 포즈

 

네번째 질문 : 공연 연습중 다쳐서 오늘은 춤을 안추었는데.. 한국에 두번 째 온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엔 한국에서 어떻게 보낼 것인지?
-> (미스토펠리스) 2003년엔 절과 산 등 관광지에 많이 놀러다녔는데... 이번에는 한국인의 생활에 초점 맞춰서 체험해볼 예정
-> (사회자)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를 닮았는데..(비틀즈를 비지스라고 잠시 잘못말했다.)
-> (미스토펠리스) (웃으며 긍정)
-> (사회자) 결혼은?
-> (미스토펠리스) 아직 22살이라 하지 못했다.
-> (사회자) 가장 기억에 남는 실수담은?
-> (미스토펠리스) 그리스 아테네 공연하던 때, 혼자서 발레를 하며 멋지게 공연하던 중 모니터스피커에 불이 붙어 연기가 나기 시작, 스텝들에게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알렸으나 아무도 모르고... 오히려 관중들이 먼저 알아채서 관중들만 난리를 쳤던 기억... 이번엔 이런 사고가 없기를...

 

다섯번째 질문 : 한국에 대한 소감 및 가장 하고 싶은 것
-> (드미터) "I like Korean food!" 김밥, 파전(팬케익이라고 해서 관객들 웃음)
-> (사회자) 한국 음식 많이 먹었는지? 돈은?
-> (드미터) 매일 먹고, 자신이 낸다.
-> (사회자) 웃으며... 역시 더치페이군요

 

여섯번째 질문 :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
-> (봄발루니아) : 쇼핑을 하고 싶고, 조그만 재래시장에 가보고 싶다. 한국에 첫 방문인데, 한국이 패션으로 유명한 것에 대해 몹시 흥분되고 있다.
-> (사회자) : 조만간 남대문에서 뵐 수도 있겠네요.

관객 질문(기자단 한이) : 한국에 대한 첫 느낌
-> (사회자) : 70년대 하던 뻔하고 구태의연한 질문이죠.
-> (럼텀터거) : 2003년에도 한국에 왔었는데, 우리 나라 전통과 역사에 관심이 있고, 존경심을 표한다. 그리고 한국 여자들 beautiful (웃으며)

 

이어서 사회자의 요청으로 배우들 모두 한글로 "여러분 사랑해요" 외치며 인터뷰 마무리


<세번째 공연 : 메모리>
사회자가 '메모리' 노래에 대한 소개.
관객들이 "프란체스카, 메모리"하고 크게 외치자 등장
많은 카메라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의 큰 박수 (유명한 노래이다 보니 호응도도 높았던 듯)

 

공연이 끝나고 한 관객의 결혼 4주년 기념이벤트를 사회자가 소개했고..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