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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전시회/문화재/문화재 답사

청계천 광통교 - 신덕왕후 강씨와 태종의 복수

 복원된 청계천에 있다는 '광통교'를 찾아 나섰다.
 광통교는 조선시대 청계천에 세워진 다리로 태종 당시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태종은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통해서 권력을 획득한 왕으로 자신의 계모인 '신덕왕후 강씨'를 죽도록 미워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제1차 왕자의 난 때는 신덕왕후 강씨 소생의 두 아들을 죽이는가 하면 자신이 권력을 잡자 신덕왕후 강씨의 능을 한성 밖으로 옮겨버리기도 한다.

 이 때 원래 능에 있던 석물들을 이 곳 '광통교'의 공사 때 가져와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석물을 의도적으로 거꾸로 뒤집어 놓기도 했다는데...
 백성들이 오가며 이 다리를 밟아서 신덕왕후의 기를 짓누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

복원된 광통교


전통적인 석조 다리 건축 양식인 '우물 정'자 모양으로 돌을 배치시켰다.


신덕왕후 강씨의 능에서 가져온 석물들


이처럼 의도적으로 인물을 거꾸로 끼워 넣은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나마 몇 개의 부조는 제대로 배치 되어 있기도 하였다.


다리 상판에도 능에서 가져온 석물이 사용되었다.


또 다른 형태의 부조물


다리 기둥에 새겨진 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