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로, 그리고 잠자리 회사와 기숙사 사이에 난 좁은 오솔길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면서 걷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다. 도시에서의 회사 생활을 부러워하면서도, 이 곳 시골 구석에서의 회사 생활을 한 가지 자랑하라면, 회사가 아닌 바로 이 곳의 자연을 자랑하고 싶다. 도심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상쾌한 풀 냄새. 특히나 이번처럼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이른 아침에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크게 숨을 들이 마시면 어찌나 상쾌한지... 이 오솔길을 걷는 데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바로 길 양쪽에 나 있는 논과 개울가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들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 특히 개울가를 자주 찾아 오는 백로가 물 속에 발을 담근 채 물고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꼭 한 번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하는 풍경 중 하나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