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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iary

설(雪)날이 된 설날

 이번 설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린 눈으로 인해 가뜩이나 밀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귀성길이 생각보다 더 많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블로거는 1시간 걸릴 거리를 1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정말 설(雪)날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내리던 눈이 이제 좀 그치고 도로도 조금씩 눈이 녹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되고 보니 이번 설날에 근무하게 된 것이 어떻게 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귀성길에 올랐다가 고생하는 것보단 밤에 근무하는 것이 100배는 더 낫다는 생각에 미치자, 은근히 간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절은 명절답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우울했던 것이 몇 일 전인데, 다른 사람들이 고생한 귀성길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급히 생각이 바뀐 것을 보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사람인가 보다.

아무쪼록 명절 끝날 때까지 눈이 다 그쳐서 모두에게 안전한 귀향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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