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8년차....
남들은 지겹지도 않느냐는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일까... 한 번도 지겹다는 생각을 해 본적 없다...
어떤 과학자가 사랑을 과학으로 풀어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지...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 어떤 사랑의 호르몬 같은 것이 분비되고...
이른바 '콩깍지'가 씌었다는 표현에 딱 어울리는 상태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의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른바 사랑의 호르몬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사랑'이라는 것...
너무나도 철저히 과학적인 사고방식으로만 살아왔던 나 조차도...
과학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사랑'
어느 순간부터 사라져버렸다는 긴장감... 그리고 설레임...
나이 드신 어른들은... 설레임이라는 마음 보다는 '정' 때문에 사신다는 말씀을 종종하곤 한다.
'정'.... 나는 익숙함의 다른 이름을 '정'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 때 누구나 가지게 되는 설레임과 긴장감...
당연히 시간이 지나 서로에게 빠져들수록 조금씩 사라지게 되는 법...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서로에 대한 익숙함이 사랑이라는 것의 대부분을 채워간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져도....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익숙함 보다 긴장감이 더 필요한 것일까?
아직은 어려서 잘 모르는 것일까...
내 나이 스물 다섯...
먹을 만큼은 먹고... 세상의 맛도 알 만큼 알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나이이지만....
이럴 땐... 아직은 어리다고 말하고 싶다....
오랜만에... 술과 함께.... 잡다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술만 먹으면..... 왜 이렇게 센티멘탈해지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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